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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수업으로 돌린 미국서 어린이 확진자 5배 급증

<앵커>

미국에서는 학교 개학과 함께 대면수업이 이뤄진 최근 한 달 사이 어린이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미 당국이 2차 접종 뒤에 추가로 맞는 부스터샷의 접종 간격을 8개월에서 6개월로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 영화 속 영웅들이 나타났습니다.

12세 이상 학생들의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한 행사입니다.

지난 한 주간 발생한 어린이 확진자 수는 18만 명으로, 7월 마지막 주에 비해 무려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앨런 레빈/발라드헬스병원장 : 저희 병원에서 시행하는 코로나 검사 중 3분의 1 이상이 18세 미만 어린이들입니다. 확진자가 이렇게 계속 늘어나면 학교에서 계속 코로나가 퍼지게 될 겁니다.]

새 학기부터 대면수업으로 복귀한 학교들은 학교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아이들이 집을 나설 때 마스크를 착용했는지 꼭 확인해주세요. 특히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제발, 제발 지금 당장 마스크를 착용하세요.]

이런 가운데 미 당국이 백신 3차 추가 접종 시기를 두 번째 접종 후 8개월에서 6개월로 당길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면 효과가 60%대까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는 등, 추가 접종까지의 공백을 기존 8개월이 아닌 6개월로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미국이 3차 추가 접종 간격을 6개월로 당기게 되면, 지금도 부족한 세계 백신 공급량이 코로나 확산이 더 활발해지는 겨울철을 맞아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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