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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미라클'…한국 도운 아프간인 378명 인천 도착

<앵커>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도왔던 현지인 직원들과 가족들 378명이 탄 수송기가 조금 전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난민이 아니라 특별공로자 자격인데, 먼저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임시생활시설에서 지내게 됩니다.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도운 현지인 직원들과 가족을 태운 군 수송기가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합니다.

아프간 수송기 인천공항 도착

작전명은 '미라클.'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4시 53분쯤 378명을 태운 수송기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출발해, 12시간 여 만에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도착한 아프간 직원들은 여러 해 동안 우리 기관에서 통역, 의료 업무 등을 수행했으며, 난민이 아닌 특별공로자 자격으로 입국합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의 재집권으로 보복 위협에 처하자 도움을 요청했고, 우리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국내 수용을 결정했습니다.

아프간 수송기 한국 도착

[최종문/외교부 2차관 : 우리와 함께 일한 동료들이 처한 심각한 상황에 대한 도의적 책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책임, 유사한 입장에 처한 아프간인들을 다른 나라들도 대거 국내 이송한다는 점 등을 감안하여….]

이들은 먼저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 등 방역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음성 판정이 확인되면,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해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법무부는 이들의 장기체류가 가능하도록 출입국시행령 개정에 나섰습니다.

법무부는 체류기간이 최장 90일인 단기방문 비자를 발급한 뒤, 시행령 개정 후 절차를 거쳐 거주 비자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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