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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내년 중등교사 선발인원 100명 사전 예고

<앵커>

대구지역에서 초·중·고등학교 교사 되는 길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교사 선발 인원이 꾸준히 줄어들기 때문인데요, 이렇다 보니까 대학 입시에서 사범대 선호도가 예전만 못합니다.

송태섭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시교육청이 최근 사전 예고한 2022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선발인원은 100명입니다.

다음 달까지 일선 학교의 교원 현황 등을 반영해 조정하면 최종 선발인원은 다소 늘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201명에는 한참 미치지 못할 전망입니다.

특히 국어, 영어, 수학 등 일반 교과 교사들만 보면 선발인원 감소세가 뚜렷합니다.

국·영·수 등 19개 기본 과목 교사 선발인원은 최근 4년 동안 평균 80명 정도였지만, 올해 사전예고된 인원은 48명으로 절반 수준입니다.

중·고교의 일반 교과목 교사 선발인원이 줄고 있는 것은 일차적으로 교육에서 배정하는 정원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경수/대구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 학생 수 감소에 따라서 교육부에서 대구교육청에 배정하는 정원 중 교과 교사 정원수가 대폭 감소하고 있습니다. 2020년도 5,777명에서 2022년도에는 5,512명으로 260여 명이 감소했고….]

여기에다 현재 대구지역 중·고교 교사의 현원마저 교육부 정원을 초과한 상태여서 신규채용의 여지가 그만큼 없는 겁니다.

초등학교 교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대구시교육청이 사전 예고한 초등교사 선발 인원은 50명으로 지난해 85명보다 35명이 줄었습니다.

교원 선발인원 감소는 대학 입시에도 영향을 미쳐서 사범대에 대한 선호도가 예전만 못하고 정시 합격선도 떨어지고 있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래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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