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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 대란' 머지포인트 압수수색…대표 출국금지

<앵커>

상품권을 할인 판매해오다 대규모 환불 중단 사태를 빚고 있는 머지포인트 본사를 경찰이 압수수색했습니다. 머지포인트 대표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지며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새벽,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 '머지포인트' 이용자 수백 명이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머지포인트 이용자 : (업체 측에서) 번호표 나눠준다고 기다리라고 하는데, 아직 번호 한 자릿수인 분들도 돈 못 받았어요. 저는 300번대고….]

20% 상당의 파격적인 할인 혜택으로 회원 수가 100만 명에 달했던 머지포인트.

그러나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등록하지 않은 채 2년 넘게 영업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머지포인트 측은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고, 불안한 고객들의 환불 요청이 빗발쳤습니다.

권남희 머지포인트 대표는 S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환불 대응이 미숙했다며 사과했습니다.

머지포인트 대표

[권남희/머지포인트 대표 : 온라인 환불을 해야 하는데 업무 전체가 마비되는 상황이 왔었고….]

미등록 운영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이 요구한 까다로운 조건을 맞추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남희/머지포인트 대표 : '등록 기준 요건이 맞을 때 재무제표를 다시 제출하는 게 어떨까요?'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 부분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동의를 했고.]

서비스가 정상화되는 대로 환불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지만, 정확한 환불 규모나 계획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금감원 의뢰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머지포인트 본사와 운영사 등 5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권남희 대표 등 3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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