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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인 380여 명 내일 인천 도착…"한국, 감사합니다"

<앵커>

우리 정부의 현지 활동에 협력해 온 아프가니스탄인들과 그 가족 380여 명을 특별공로자 자격으로 국내에 이송하는 작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내일(26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데, 한국 정부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는 탈레반 위협으로 자국을 탈출하려는 아프가니스탄인 380여 명을 한국에 데려오기 위해 군용기로 국내 이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아프간에 파병된 우리 군을 돕거나 한국 정부의 아프간 재건 임무에 참여한 이들과 그 가족입니다.

주로 의사와 간호사, IT 전문가, 통역사 등으로 수년간 근무해왔습니다.

정부가 제3 국의 현지인들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국내로 대규모 이송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종문/외교부 2차관 : 동료들이 처한 심각한 상황에 대한 도의적 책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책임, 인권 선진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 그리고 유사한 입장에 처한 아프간인들을 다른 나라들도 대거 국내이송한다는 점 등을 감안하여 (이송을 결정했습니다.)]

이들을 태운 수송기는 이르면 내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국내 입국 예정 아프간인 : (주아프간 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은) 정말 친절하고 좋은 사람들입니다. 저는 한국인들 모두에게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부는 이들이 난민이 아닌 특별공로자로서 입국하기 때문에 향후 장기 체류 비자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들은 코로나 검사를 받고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해 자가 격리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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