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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준표 "여당 언론중재법 강행은 '조국 사태' 보복"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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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선후보' 홍준표 의원

"지난 대선은 당 재건 위해 출마…이번 재도전은 달라"
"이준석 대표, 경험 많지 않다는 것 감수하고 선출"
"이준석 대표, 젊은 층 지지 기대하고 뽑은 것"
"윤석열, 문재인 정부 출범에 일등공신…입당 떄 사과했어야"
"윤석열, 정권교체 기대감에 지지율 높을 뿐"
"역선택으로 내 지지율 올라? 말도 안 돼"
"김재원 최고위원의 잦은 설화는 정권창출 장애요소"
"대선 때까지 김재원 최고위원 입 묶어 놓아야"
"대통령 되면 언론중재법 집행 정지시킬 것"
"언론중재법은 언론재갈법…민주당에 대선 악재될 것"
"대선 후보들, 본인과 가족 부동산 문제 검증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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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어서 오십시오. 앉으시죠. 여러분께서 잘 알고 계시는 산울림의 '청춘'이라는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 노래와 함께 들어오신 분은 잘 알고 계시죠? 국민의힘 대선 주자입니다. 지난 대선에 이어서 다시 한번 대선에 도전하겠다고 나선 홍준표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산울림의 '청춘' 어떤 면에서 보면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이기도 합니다만 조금 슬프게 들리는 노래이기도 한데.
 
▶ 홍준표/의원: 그렇죠. 그런데 저 노래가 한참 유행하던 그 시점에 저희들이 대학을 다녔고 그리고 검사를 했죠. 그래서 언제나 그 어려웠던, 힘들었던 시절을 생각을 하며 저 노래를 가끔 듣습니다.
 
▷ 주영진/앵커: 사실 가수들이 좋은 노래로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것도 있지만 그 노래가 한창 인기를 끌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묘한 마력이 있어요.
 
▶ 홍준표/의원: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청춘' 노래를 떠올리면서 늘 그 시절을 떠올리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 시절이 홍준표 의원에게는 참 빛나던 시절이었다 이런 느낌입니까?
 
▶ 홍준표/의원: 빛나던 시절이 아니라 참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입니다. 제가 검사를 11년을 하기는 했지만 검사 시절에 주류적인 검사는 아니었죠. 그러니까 내부 조직의 비리를 수사하다가 찍혀서 그냥 사표를 쓰고 나올 수밖에 없었는데 검사 시절 11년 동안도 참 힘든 세월을 보냈습니다. 지금 검사들이 참 여러 가지 조직의 도움을 받고 조직이 전부 하나가 돼서 활동하던 그런 시절은 아니었죠.
 
▷ 주영진/앵커: 지난 대선에 이어서 다시 한번 대통령 선거에 나서는 그 핵심적인 이유. 국민에게 내가 이것만은 꼭 하겠다고 하는 그것이 있다면요?
 
▶ 홍준표/의원: 지난 대통령 선거는 사실 제가 당선되려고 나온 것은 아니고 그때도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내가 나온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그때는 당선되려고 나온 게 아니고 당 지지율이 4%밖에 안 됐습니다. 그리고 우리 당 후보로 대통령을 지냈던 분이 파면되고 구속이 됐어요. 그러니까 당을 재건할 필요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당을 재건하기 위해서는 그때는 당선되려고 나왔다기보다도 당 재건 목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남아 있는 한국의 보수 우파라도 그리고 숨어 있는 보수 우파라도 끌어내서 당이라도 재건해야겠다. 그렇게 하면서 대선을 치르다 보니까 강성 우파로 갈 수밖에 없어요. 그래야만이 남아 있는 보수, 숨어 있는 보수 우파들이라도 나와서 투표를 해 주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다르죠. 이번에는 당도 온전해요. 요즘 당 지지도 민주당과 비슷합니다. 정권 교체에 대한 신호도 곳곳에서 감지가 되고 있고.
 
▷ 주영진/앵커: 여론조사를 해 보면 정권 교체, 정권 재창출. 정권 교체가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오거든요.
 
▶ 홍준표/의원: 그렇습니다. 그러면 이번 대선은 지난 대선처럼 그런 식으로 치를 수는 없죠. 그래서 지난번에 한번 그런 이야기도 한 적이 있는데 저는 생각이 지금 집토끼를 잡을 때가 아니다. 산토끼부터 잡고 그다음 집토끼로 선회할 때다. 집토끼는 어차피 우리한테 오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 1년 동안 한 것은 20~40대 계층을 위한 정책 그다음에 어떤 식으로 하면 당이 대선에 승리할 수 있을까. 그래서 요즘 와서는 20~40대에 대한 지지가 우리 당으로 많이 돌아섰죠. 그래서 50~60대는 어차피 우리 당 지지가 많으니까 그분들은 본선에 들어가면 돌아올 수밖에 없으니까. 그래서 확장성 이야기를 하잖아요. 확장성 이야기도 하고 중도 이야기도 하고 또 반대 진영에서도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분들을 상대로 지난 1년 동안은 그렇게 노력을 해 왔죠.
 
▷ 주영진/앵커: 이준석 대표의 당선이 지금 홍준표 의원이 말씀하신 지금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더 높였다. 특히 젊은층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그 평가에는 동의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 홍준표/의원: 그렇습니다. 그렇죠.
 
▷ 주영진/앵커: 그런데 얼마 전에 이준석 대표 상당히 많은 여러 가지 논란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 홍준표/의원: 논란이 있었죠.
 
▷ 주영진/앵커: 녹취록이 결과적으로 공개할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도 있었고 말이죠.
 
홍준표 국민의힘

▶ 홍준표/의원: 그런데 그게 참 유감스러운 게 당대표 뽑은 지가 두 달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젊고 경험이 그리 많지 않은 당대표를 우리가 뽑았을 때는 그거 다 감수하고 뽑은 것 아닙니까? 그거 감수하더라도 앞으로 대선에서 젊은 층 지지를 끌어낼 수 있겠다 싶어서 이게 뽑았거든요. 지난 당대표 선거 때 우리 당협위원장, 국회의원들은 이준석 대표에 줄 선 사람 한 사람도 없습니다. 오히려 주호영, 나경원 거기에 줄을 다 섰어요. 그런데 전국적으로 그런 현상이 있었는데도 이준석 대표가 왜 됐겠습니까? 시대가 변했다는 거죠. 그리고 언택트 시대가 되다 보니까 전부 모바일 투표로 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우리 당내 경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을 보면 그게 2007년도 끝났어요, 세몰이하는 것은. 2007년도 이명박, 박근혜 시절에 국회의원들 당협위원장을 줄 세워서 세몰이하는 것은 2007년도에 이미 끝난 선거 방식이에요. 그런데 끝난 선거 방식을 가지고 지금 또 하려고 덤비고 있으니 그건 내가 쳐다보면서 그거 2007년도 끝난 방식이다. 지금은 다르다. 그래서 우리는 이번에 경선 나가면서 줄 세우기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26년 정치하면서 당내 경선을 많이 치러봤지만 국회의원들이나 당협위원장들한테 강요를 하거나 그렇게 해 본 일이 없습니다.
 
▷ 주영진/앵커: 어떻게 봐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의 전신 정당인 대선 후보였던 홍준표 의원 그다음에 어쨌든 당을 떠날 수밖에 없었고, 지난해 총선 과정에서 공천 문제 때문에. 그로부터 복당하는 데 1년 3개월이 걸렸어요.
 
▶ 홍준표/의원: 1년 4개월.
 
▷ 주영진/앵커: 1년 4개월. 그사이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당에 들어오게 됐고 그래서 유력한 대선 주자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고 이런 상황에 대해서 우리 홍준표 의원께서는 나는 조금 동의가 안 된다 이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홍준표/의원: 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잘 모르고요. 또 크게 유의해서 보지는 않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같은 경우에는 제가 좀 가슴에 맺힌 게 있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이 정부 출범 초기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하는 데 일등공신이 돼서 중앙지검장에 발탁될 때 다섯 계단을 넘어서 벼락 출세를 했어요. 벼락 출세를 해서 중앙지검장을 하시면서 우리 적폐 수사 명분을 걸고 수사를 했을 때 우리 진영의 사람들이 1천 명 이상 조사를 받았어요. 그리고 200명 정도가 구속이 됐고. 그리고 거기에 자살자가 5명이 나오죠, 수사 도중에. 그걸 할 때 자고 나면 우리 진영의 사람들이 불려가고. 그걸 반대 진영의 내가 수장을 했어요. 매일같이 저런. 내가 포악한 수사라고 했어요. 수사 저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 저렇게 포악하게 해서는 안 된다. 얼마나 포악하게 했으면 수사받고 나오면 자살을 하고 그러느냐. 그래서 그때 들어간 사람들 혐의 중에 상당수가 직권남용죄입니다. 그건 정치 수사예요. 그걸 쳐다보면서 이야, 저렇게 해서 중앙지검장에서 검찰총장까지 됐는데 그렇게 하신 분이 문 정권 출범의 일등공신이죠. 그런 분이 우리 당에 들어오면 대국민 사과라도 해 줘야죠. 우리 당원하고 국민들, 우리 당원 동지들한테 사과라도 해야죠. 그런데 그걸 안 하고 지금 들어와서 출범된 지 두 달밖에 안 된 당대표를 흔들고 심지어 최근에는 비대위까지도 해서 당을 점령하려고 하는 듯이 그렇게 나오는 걸 보고 이것은 정의에 반하지 않느냐. 상식에도 반하고 공정에도 반하고. 그래서 나는 이런 식으로 흘러가서는 안 된다. 그래서 내가 좀 마음이 그렇죠.
 
▷ 주영진/앵커: 어쨌든 간에 지금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당원들이라거나 또 지지하는 일반 시민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로 선택을 하잖아요, 여론조사를 보면.
 
▶ 홍준표/의원: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래서 홍준표 의원과 격차가 좀 있었는데 최근에 제가 봤더니 말이죠.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얼마 전에 저희가 이 시간에 방송도 했는데 범보수권 대선 주자 적합도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서 홍준표 의원이 20.5%, 같은 20%대를 기록하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위협하는 그런 수치까지 나왔더라고요.
 
▶ 홍준표/의원: 사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우리 보수 우파 진영의 지지는 그렇습니다. 지금 문재인 정권 들어와서 진영 논리가 팽배합니다, 진영 논리가. 이것은 자기 진영의 사람이면 잘못했건 잘했건 간에 떠나서 무조건 지지하는 그런 경향입니다. '조국 사태' 보십시오. '조국 사태'가 상식에 반하는 짓을 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도 조국을 지지하는 게 진영 논리입니다. 제가 보건대 윤석열 후보도 윤석열 후보를 통하면 정권 교체가 되겠다 싶으니까 우리 진영에서 이거는 과거에 어떤 행위를 했는지 그건 상관없이 그 진영 논리로 지금 매몰이 돼 있거든요. 양 진영이 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진영 논리에서 매몰된 게 깨어날 때는 판이하게 이게 대선판이 달라질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데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이나 일부에서는 말이죠. 홍준표 의원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잘 나오는 이유는 민주당 지지층이 홍준표 의원을 일부러 선택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역선택이라고 하는 거죠. 그래서 앞으로 이제 본 경선이 시작이 되면 예비 경선 두 차례 통해서 후보를 추리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되면 그때 이 역선택을 방지할 수 있는 조항이 들어가야 한다 이런 주장도 지금 하고 있어요.
 
▶ 홍준표/의원: 나는 참 그게 어이가 없는 게 대통령 선거를 우리끼리 합니까? 대통령 선거를 우리 편만 모여서 투표합니까? 그러면 중도가 무슨 의미가 있고 확장성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거 아니죠. 한때는 홍준표 보고 확장성이 없다고 보수 우파 지지만 있다고 난리를 치고 최근까지도 그랬어요. 그런데 그게 중도 확장성이나 반대 진영에서 저를 선택하는 사람이 많아지니까 이제 와서 그걸 역선택이라고 몰아붙이는 것. 아마 여론조사 전문가들한테 한번 물어보세요. 갑자기 전화를 받았는데 역선택할 준비가 돼 있습니까? 그래서 그거는 정치 경험이 일천한 사람들이 잘 모르고 하는 것이다. 대선이라는 것은 국민 전체를 상대로 하는 선거지 우리 편만 한 30% 되는 우리 편만 똘똘 뭉쳐서 하는 그런 선거 아닙니다.
 
▷ 주영진/앵커: 지금부터 제가 드리는 질문은 조금 짧게 핵심만 답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김재원 최고 위원 징계해야 한다. 유튜브 방송 나가서 아마 홍준표 의원 비판을 강하게 했다. 큰일 난다. 마치 홍준표 의원이 되면 큰일 난다 이런 취지로 이야기를 했는데 본인은 아니라고 부인을 하고 있습니다만. 최고위원인데 그래도 징계해야 한다는 것, 사과하면 사과 받아들이고 다시는 그러지 마라 이럴 수도 있는데.
 
▶ 홍준표/의원: 그거는 아니죠. 김재원 최고위원이 그 말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그 전에도 몇 번 그랬어요. 그리고 최근에 얼마나 많은 설화가 있었습니까? 매일매일 설화가 있어요. 그런데 그런 분이 최고위원에 앉아 있으면 우리가 정권 창출하는 데 참으로 장애 요소가 됩니다. 3월 9일까지 대선 때까지 입을 좀 묶어놔야 해요. 그런 분이 있으면 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망쳤을 때 정무수석을 했습니다. 그럼 같이 책임을 졌어야죠. 그리고 지난번 국회의원 떨어졌으면 이제는 사라지는 게 맞죠. 그러나 남은 친박들 해서 최고위원 됐다고 해서 어느 진영하고 딱 밀착이 돼서 계속 그런 식으로 행동하고 설화를 남기고 이러면 우리 대선 치르는 데도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당의 대선을 치르기 위해서는 3월 9일까지는 입을 좀 묶어놔야겠다. 그래서 징계 요청서를 한 겁니다.
 
▷ 주영진/앵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 조사 결과를 당에 통보했고 어제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결정을 내렸는데 홍준표 의원은 국회의원뿐 아니라 대선 주자들도 다 하자, 야당뿐 아니라 여당도 다 받자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 홍준표/의원: 해야죠.
 
▷ 주영진/앵커: 이게 현실성이 있을까요?
 
▶ 홍준표/의원: 아니, 부동산 문제가 얼마나 지금 예민한 주제가 되어 있는데 대통령 하겠다는 분들이 나와서 자기 가족과 친지 전부 부동산 문제를 검증을 안 받고 어떻게 대통령을 하겠다는 건지. 그건 가족뿐만 아니라 본인 문제도 검증을 받아야죠. 국회의원도 하고 있는데.
 
▷ 주영진/앵커: 사실 현역 의원이나 또 공직자를 지냈던 사람들은 이미 재산 신고했던 게 있지 않습니까?
 
▶ 홍준표/의원: 재산 신고하고는 다르죠. 재산 신고는 부동산 문제하고는.
 
▷ 주영진/앵커: 그러니까 홍준표 의원 생각은 대선 주자들도 권익위에 맡기자?
 
▶ 홍준표/의원: 그렇습니다. 권익위에 맡겨야죠. 지금 아마 대선 주자 중에서 부동산 검증이 된 사람은 이낙연 의원하고 저하고. 다른 분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둘밖에 없을 겁니다.
 
▷ 주영진/앵커: 여당의 대선 주자 가운데 현역 의원들은 아마 지난번에 다 맡겨서 그 검증 과정을 거쳤겠죠.
 
▶ 홍준표/의원: 그렇죠. 박용진 의원도. 아, 참 우리 당의 하태경 의원도 있고 다.
 
▷ 주영진/앵커: 그러니까 현역 의원들은 다 받았다고 봐야 하죠?
 
▶ 홍준표/의원: 다 받았죠. 다 받았으니까 현역 의원 아닌 사람들은 부동산 검증을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도 받아야겠죠.
 
▷ 주영진/앵커: 홍준표 의원은 언론중재법 개정안, 오늘 새벽에 국회 법사위에서 여당과 열린민주당 사실상 단독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수적으로는 워낙 국민의힘이 막을 수가 없기 때문에 말이죠. 다음 국회의원 선거까지 이거는 법을 바꾼 거기 때문에 대통령이 그냥 바꿀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언론중재법 개정안, 대통령이 된다면 반드시 바꿀 것이다? 어떤 생각이십니까?
 
▶ 홍준표/의원: 집행정지를 해야겠죠.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도 언론중재법이라고 지금 되어 있는 게 그게 이제 언론재갈법이라고 저는 보는데 원래 이게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라는 것은 영미법 제도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대륙법 제도에서는 없어요. 아마 유일하게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한 게 제 기억으로는 2010년도에 정무위에서 제가 재벌 기업이 협력업체의 기술 침탈을 했을 때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로 해서 손해배상을 5배인가 이상 물리도록 하자. 그 법안을 통과시킨 게 유일할 거예요. 그때 그 법안 통과시킬 때도 내가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이게 대륙법 체계에는 맞지 않지만 재벌이 워낙 중소기업의 기술 침탈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이거는 막아야 한다. 그런데 이번에 언론중재법에도 그런 거 나오는 거 보고 저거는 우리 법제에는 맞지 않고 특히 그럴 필요성까지 느끼지도 않는데 저런 식으로 언론을 막고자 하는 것. 저거 아마 통과되면 민주당이 대선에서 큰 악재가 될 거예요. 만약 저런 식으로 통과가 되면 지난번에 96년도인가 있었던 YS 노동법 파동 유사하게 국민적 저항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자기들한테 큰 악재가 될 거예요.
 
▷ 주영진/앵커: 홍준표 의원 정도 정치 경륜이 있다면 그런 생각도 하실 거 아니에요. 지금 하는 것처럼 국민적 저항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시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여당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이렇게 밀어붙이고 있을까 그런 생각도 하실 것 같은데요.
 
▶ 홍준표/의원: '조국 사태'에 대한 보복이죠. 조국이나 윤미향이나 이런 사건에 대한 언론에 대한 자기들이 언론 때문에 당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거기에 대한 보복이죠. 그러니까 내가 쳐다보면서 저런 식으로 가면 대선에 망할 것이다. 나는 거기에 앞장서는 일부 민주당 대선 후보도 저러다 소위 '문빠'들 지지 얻으려고 저런 짓하다가 국민들한테 호되게 당할 것이다.
 
홍준표 국민의힘

▷ 주영진/앵커: 지금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스튜디오 전체적인 장면이 나오고 있는데 말이죠, 화면 한번 보시면. 제가 이 질문을 드리려고 해요. 지난 대선 때 홍준표 의원은 상징과도 같이 늘 붉은색 넥타이를 맸어요. 저한테 이런 얘기했던 기억도 납니다. 붉은색이 워낙 상서롭다고 해서 길한, 아주 좋은 그런 기운을 불러온다고 해서 저는 속옷도 붉은색을 입습니다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나는데 언제부터인가 바뀌었어요. 넥타이도 붉은색이 아닌 넥타이를 매시고. 그때는 넥타이도 항상 일부러 좀 삐딱하게 매고 나왔는데 이제는 항상 바르게 매고 나오시더라고요. 이런 외적인 변화도 틀림없이 홍준표 의원이 생각하고 의도한 게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 홍준표/의원: 붉은색은 러시아에서 정의와 열정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맸던 것인데 하도 주변에서 너무 외고집처럼, 외골수처럼 보인다. 그래서 넥타이 색깔을 바꾸라고 해서 파란색으로 바꿨습니다. 바꾸고 그리고 내복도 요즘 붉은색 내복 안 입습니다. 조금 부드럽게 한번 국민들한테 다가가 보려고 하는 그런 생각입니다.
 
▷ 주영진/앵커: 사실 어떤 면에서 말이죠. 홍준표 의원을 지지하는 분들, 저한테도 가끔 댓글이 달리는 걸 보면 참 시원하다. 어떤 현안이든 막힘없이 자신의 생각을 잘 얘기한다. 저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 그런데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 아까 얘기하셨잖아요. 강성 보수를 지난 대선 때는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홍준표 하면 강성 보수. 혹시 태극기부대라든가. 그래서 아까 중도층 얘기하셨는데 중도층이나 이런 데서는 너무 강한 이미지, 아주 강경 보수 이미지. 그래서 나는 홍준표 의원을 지지할 수가 없다. 이 벽을 어떻게 깨 나가시겠습니까?
 
▶ 홍준표/의원: 지금 깨 나가고 있잖아요. 지금 20~40대 지지층들은 제 여론조사를 뒷받침해 주는 지지층들은 20~40대입니다. 오히려 50~60대가 지금 다른 후보 진영에 다 가 있죠, 대부분. 그리고 지금 20~40대가 여론조사 데이터를 보면 저를 지지해 주는 주축이고 특히 20대가 제일 많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홍준표 의원 국회의원 5번, 당대표, 원내대표 2번. 경남지사도 2번 하셨나요?
 
▶ 홍준표/의원: 그렇죠.
 
▷ 주영진/앵커: 그런 정치인인데 혹시 홍준표 의원은 과거에 먹을 것이 없어서 수돗물로 배를 채우던 소년이었는데 이전에 우리 홍준표 의원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저희가 사진을 부탁했는데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저 마루 위의 소년이 홍준표 의원인가요?
 
▶ 홍준표/의원: 네, 5살 때.
 
▷ 주영진/앵커: 5살 때?
 
▶ 홍준표/의원: 그 옆에 계시는 분이 저희 어머니고 그 옆이 작은누이입니다.
 
▷ 주영진/앵커: 작은누나.
 
▶ 홍준표/의원: 5살 때일 겁니다.
 
▷ 주영진/앵커: 어머니가 연세가.
 
▶ 홍준표/의원: 돌아가셨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저를 낳을 때는 35살 때 낳았습니다.
 
▷ 주영진/앵커: 서른아홉에.
 
▶ 홍준표/의원: 아버지가 41살 때고. 저기는 우리 큰누이고 큰누이인데. 어머니가 아니고 큰누이입니다. 큰누이인데 돌아가셨어요.
 
▷ 주영진/앵커: 또 누나들의 그 은혜, 고마운 마음은 살면서 계속 갚으셨습니까?
 
▶ 홍준표/의원: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군요, 큰누님하고. 아이고, 왼쪽은 누가 봐도 홍준표 의원 같습니다. 모자도 뭔가 똑바로 쓴 것 같지는 않네요.
 
▶ 홍준표/의원: 그때는 고등학교 때는 좀 불량기가 있었죠.
 
▷ 주영진/앵커: 저걸 후크라고 하나요? 저거 항상 선생님들이 채우라고 했었는데.
 
▶ 홍준표/의원: 저거는 답답해서 안 채웁니다.
 
▷ 주영진/앵커: 오른쪽 사진은 친구들과 사진이죠.
 
▶ 홍준표/의원: 초등학교 친구들입니다.
 
▷ 주영진/앵커: 초등학교 친구들과. 배에 왕 자가 있습니다.
 
▶ 홍준표/의원: 그거는 식스팩이 아니고 못 먹어서 저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저건 언제 적입니까?
 
▶ 홍준표/의원: 대학교 1학년 때입니다.
 
▷ 주영진/앵커: 대학교 1학년 때. 아주 표정이 밝네요. 저 사진은 제가 본 기억이 나네요.
 
▶ 홍준표/의원: 저거는 하숙집에서 대학교 2학년 때입니다.
 
▷ 주영진/앵커: 기타는 지금도 가끔 치십니까?
 
▶ 홍준표/의원: 지금은 안 칩니다.
 
▷ 주영진/앵커: 저때 늘 처음에 기타 치면서 배운 노래가 양희은 씨 노래 아닙니까?
 
▶ 홍준표/의원: '아침이슬'.
 
▷ 주영진/앵커: '아침이슬'.
 
▶ 홍준표/의원: 저거는 대학교 졸업 때고요.
 
▷ 주영진/앵커: 저때 고시 합격을 하셨을 때입니까?
 
▶ 홍준표/의원: 못했죠. 저는 77년도 졸업하고 군대 갔다 와서 82년에 합격을 했으니까.
 
▷ 주영진/앵커: 미래가 불투명한데도 표정은 아주 밝습니다.
 
▶ 홍준표/의원: 아이고, 졸업하니까 얼마나 좋았겠어요.
 
▷ 주영진/앵커: 그런데 보장된 미래는 없었잖아요.
 
▶ 홍준표/의원: 보장된 미래는 아니더라도 그 당시에 아르바이트하고 6개월 만에 학교 등록금을 대야 되고 하니까 얼마나 힘든 세월을 보냈겠어요. 그러니까 이제는 등록금 낼 필요 없다고 하니까.
 
▷ 주영진/앵커: 등록금 걱정 안 해도 되니까.
 
▶ 홍준표/의원: 그렇죠. 이제 졸업했으니까 얼마나 좋았겠어요.
 
▷ 주영진/앵커: 다음 사진 또 보도록 하겠습니다.
 
▶ 홍준표/의원: 저거는 검사 시절 같은데요.
 
▷ 주영진/앵커: 그런데 홍준표 의원 같지 않네요, 지금 이 사진은 얼핏. 느낌이 좀 다르네요.
 
▶ 홍준표/의원: 검사 시절입니다.
 
▷ 주영진/앵커: 검사 시절. 역시.
 
▶ 홍준표/의원: 이거는 청주지검 초임 검사할 때.
 
▷ 주영진/앵커: 청주지검.
 
▶ 홍준표/의원: 옆방에 황교안 검사가 옆방에 있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렇습니까?
 
▶ 홍준표/의원: 바로 옆방에 있었습니다. 23회 검사를 했으니까요.
 
▷ 주영진/앵커: 검사 시절 사진. 이거는 인생에서 아마 행복했던 순간 저희가 좀 부탁드렸는데 아마 그 사진 아닐까 싶네요.
 
▶ 홍준표/의원: 제 집사람입니다. 제 아내인데 정말 제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절에 제 옆에서 있어줬죠. 그래서 나머지 인생은 내가 이 사람을 잘 모셔야겠다 그런 생각을 쭉 하고 살고 있죠.
 
▷ 주영진/앵커: 후원회장도.
 
▶ 홍준표/의원: 후원회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지난 대선 때도 후원회장이 우리 아내입니다, 제 아내입니다.
 
▷ 주영진/앵커: 외부의 명망가를 모시지 않고.
 
▶ 홍준표/의원: 아니, 그거는 후원회라는 게 옛날에는 재정적 뒷받침을 할 사람을 후원회장하고 명망가를 하는데 저는 지난 탄핵 대선 때도 그렇고 지난번에 국회의원 할 때도 그렇고 그때 우리 집사람을 후원회장으로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홍준표 의원의 부인, 이 자리에 아마 4년 전에 또 출연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 혹시 요즘은 집에서 시간 나시면 설거지도 하시고 쓰레기도 갖다 버리시고 이런 것 하십니까?
 
▶ 홍준표/의원: 그거 지난번에 대선 때 한번 혼나고 쭉 하고 있죠, 이제는. 이제는 집사람하고 이제 아내하고 둘이 사니까. 이제 애들 다 이제 결혼해서 나가고 둘이 사니까 지금은 밥할 줄도 압니다.
 
▷ 주영진/앵커: 인증 사진 한번 올리시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부인이 또 올리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 홍준표/의원: 저는 참 그거 하면 쇼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걸 잘 안 하려고 해요.
 
▷ 주영진/앵커: 그래도, 그래도 그런 달라졌다. '홍준표가 달라졌어요'를 한번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이 아닐까 싶어서 갑자기 그 생각이 듭니다. 이런 홍준표 의원의 과거 사진을 보면서 과거 이야기도 들어봤습니다. 시간이 상당히 많이 지났는데 말이죠. 홍 의원님, 어쨌든 지난번에 이어서 이번이 재수입니다. 재수고 아직은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가 될지 안 될지 모르는 상황이죠.
 
▶ 홍준표/의원: 알 수 없죠.
 
▷ 주영진/앵커: 시청자 분들께 내가 꼭 이것만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것 때문에 오늘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나왔습니다. 저희가 시간을 좀 드리겠습니다.
 
▶ 홍준표/의원: 사실 정치판에 들어와서 정치인 누구나 꾸는 꿈이 국가 경영입니다. 그사이에 탄핵 대선에서 패배하고 난 뒤에 4년간 대한민국 선진국 시대를 어떻게 하면 열어갈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 후손들이 정말 안전하고 자유롭고 그리고 풍요롭게 살 수 있는 대한민국 선진국 시대를 만들기 위해서 4년을 준비를 했습니다. 잘하겠습니다. 앞으로 한번 지켜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주영진/앵커: 홍준표 의원은 지지율 현재 윤석열 전 총장이 앞서고 있는 상황인데 말이죠. 그걸 골든크로스라고 하죠, 역전시키는 것. 언제쯤을 목표 시점으로 잡고 계세요?
 
▶ 홍준표/의원: 지금은 추석 전후로 보죠.
 
▷ 주영진/앵커: 추석 전후.
 
▶ 홍준표/의원: 그게 정치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추석 민심입니다. 추석 민심이고 본선에 가면 제일 중요한 게 설 민심입니다. 추석 민심이 이제 전국적으로 돌게 되면 판이 어떻게 짜일지 모르죠.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홍준표 의원 오늘 지금 이야기한 대로 되는지 안 되는지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홍준표/의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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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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