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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의혹' 윤희숙, 의원직 사퇴…대선 경선도 포기

<앵커>

국민권익위 조사에서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은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대선 경선도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권익위 조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도 자신이 정권교체의 걸림돌이 되는 걸 피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희숙 의원이 오늘(25일) 의원직 사퇴와 대선 경선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윤희숙/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 후보 경선을 향한 여정을 멈추겠습니다. 또한 국회의원직도 다시 서초갑 지역주민들과 국민께 돌려드리겠습니다.]

앞서 권익위는 윤 의원 부친에 대해 농지법 위반 의혹 등을 제기하며 특수본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윤 의원은 26년 전 결혼하며 호적을 분리한 뒤 부친의 경제활동은 전혀 몰랐고, 권익위 조사 의도에 강한 의구심이 있다면서도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앞장서 비판해 온 자신이 정권교체에 걸림돌이 되는 걸 피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윤희숙/국민의힘 의원 : 정권교체 명분을 희화화시킬 빌미를 제공해 대선 전투의 중요한 축을 허물어뜨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힘 의원들이 기자회견장을 찾아 윤 의원의 결정을 만류했지만, 윤 의원은 일단 뜻을 꺽지 않았습니다.

국회 회기 중 의원직 사퇴는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해 최종 결정됩니다.

한편, 윤 의원으로부터 기본 소득 등에 대해 비판을 받았던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윤 의원의 사퇴는 사퇴쇼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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