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협력' 아프간인 국내 이송에 군용기 3대 투입

<앵커>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과 가족들을 한국으로 데려오는 작전이 현지에서 진행 중입니다. 외교부는 이들을 무사히 한국으로 이송하기 위해 군 수송기 3대를 현지에 투입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인들을 한국에 데려오기 위해 아프간과 그 인근국에 군 수송기 3대를 투입했습니다.

이번에 국내로 데려오는 이들은 수년간 주아프간 한국대사관과 한국 병원, 직업 훈련원 등에서 근무하면서 한국 정부에 협력해온 현지인과 그 가족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2001년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아프간을 침공했던 미국의 지원 요청에 비전투부대를 파병했습니다.

군부대는 2007년 12월에 철수했지만 정부는 최근 정권이 탈레반에 넘어가기 전까지 국제사회와 함께 아프간 재건을 지원했고, 이 과정에서 현지인을 다수 고용했습니다.

특히 정부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지방재건팀을 보내 현지 병원과 직업훈련원을 운영하면서 많은 현지인들과 협력했습니다.

외교부는 국내로 이송할 아프간인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최근 현지 재건사업에 참여한 아프간인 400여 명을 국내로 데려와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미국이 한국과 일본 미군기지에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임시 수용하는 방안을 더는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