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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이 된 'LG의 승부수'…보어를 어쩌나?

<앵커>

프로야구 LG가 야심차게 데려온 새 외국인 저스틴 보어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승을 위한 승부수가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기를 2위로 마친 LG는 부상에 시달리던 거포 라모스를 과감하게 퇴출하고 새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를 영입하며 27년 만의 우승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 동안 92홈런 303타점을 기록했고, 20홈런 시즌만 3차례 경험한 보어는 김현수를 제외하면 마땅한 해결사가 없는 LG 타선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 달라도 너무 달랐습니다.

데뷔 후 9경기 동안 타율은 채 1할도 되지 않고 홈런은 1개에 그쳤습니다.

불과 38타석 만에 14개의 삼진을 당하며 후반기 삼진 1위의 불명예까지 썼습니다.

1루 수비마저 불안한 모습을 보인 보어는 그제(22일) 경기에선 한국에 온 뒤 처음으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사실상 외국인 선수 교체가 불가능해지면서 LG는 울며 겨자먹기로 보어에게 기회를 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보어의 부진이 좀처럼 끊어지지 않으면서 갈길 바쁜 LG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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