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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의혹' 한무경 제명…5명 국민의힘 탈당 권유

<앵커>

국민의힘 의원 12명이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법을 위반한 의혹이 있다고 어제(23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그 가운데 5명에게 탈당을 권유하고, 비례대표인 한무경 의원에게는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는 제명 처분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먼저,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8시에 시작된 국민의힘 긴급 최고위원회.

국민권익위로부터 부동산 거래 관련 위법 의혹이 통보된 소속 의원 12명을 화상 연결해 소명을 듣고, 징계 수위를 정하기 위한 회의가 진행됐습니다.

7시간의 마라톤 회의 결과, 만장일치로 강기윤, 이주환, 이철규, 정찬민, 최춘식 등 5명에게는 탈당 권유, 비례대표인 한무경 의원에게는 의원직 유지가 가능한 제명 처분을 결정했습니다.

강기윤, 이주환, 이철규, 정찬민, 최춘식, 한무경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탈당과 함께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한무경 의원의 경우 다음 의원총회에 제명안을 상정할 것입니다.]

권익위 자료에 따르면 한무경 의원은 강원도 평창에 11만 제곱미터 농지를 취득한 이후 제대로 경작하지 않은 의혹을, 강기윤 의원은 자신 소유 창원시 과수원과 관련해 시청 과장에게 공원구역에서 제외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한 의원은 의혹을 부인하며 수사기관에서 무혐의를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놓았고, 강 의원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수사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제명 처분이 내려진 한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무소속 의원 신분이 됩니다.

두 달 전 의원 12명에게 내린 탈당 조치가 마무리되지 않은 민주당은 신속한 조치를 존중한다며, 국민 앞에 부끄러움 없는 정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논평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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