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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오심 깨닫고 무릎 꿇은 심판…항의하던 선수도 어깨 '토닥'

[Pick] 오심 깨닫고 무릎 꿇은 심판…항의하던 선수도 어깨 '토닥'
덴마크 축구 경기에서 심판이 오심을 깨닫고 무릎을 꿇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3일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덴마크 노르드일란주 올보르에 있는 벤쉬셀FF의 홈 경기장에서 덴마크 퍼스트디비전(2부리그) 6라운드 벤쉬셀FF와 FC프레데리시아의 경기가 열렸습니다.

0-1로 지고 있던 원정팀 FC프레데리시아는 전반 29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가로채 동점골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커르케가르드는 왼쪽 측면에 있던 공격수 샘슨 이예데에게 패스했고, 이 공은 상대 수비수를 맞은 뒤 이예데에게 연결됐습니다.

이예데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슈팅을 하려는 순간, 주심 닐스 히어의 휘슬이 울렸습니다. 커르케가르드의 발을 찬 벤쉬셀FF 선수의 파울을 지적한 겁니다.

이미 공은 이예데에게 넘어갔기 때문에 경기는 그대로 진행돼야 했지만, 이를 뒤늦게 본 히어 주심은 휘슬을 불어 FC프레데리시아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렸습니다.

오심 후 무릎 꿇은 주심
심판 등 토닥이는 덴마크 선수

자신의 판정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은 주심은 두 팔로 머리를 감싼 뒤 무릎을 꿇으며 자책했습니다.

FC프레데리시아 선수들은 오심에 화를 내며 주심에게 달려가다가 무릎을 꿇고 있는 심판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프리킥을 준비하던 안드레아스 로젠은 주심의 어깨를 토닥이며 괜찮다고 위로했습니다.

전반 37분에 터진 FC프레데리시아 크리스티안 투 옌센의 골로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FC Fredericia'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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