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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는 최예진…엄마와 함께 '태극기 휘날리며'

<앵커>

장애인 스포츠의 축제 도쿄 패럴림픽이 오늘(24일) 개막합니다. 한국 보치아의 간판 최예진 선수가 어머니와 함께 기수를 맡아 감동의 순간을 연출합니다.

도쿄에서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최예진은 2012 런던 패럴림픽에서 뇌병변 장애인의 스포츠인 보치아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장애가 가장 심한 BC3등급에서 '세계 1위' 정호원을 꺾고, 여성 선수 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최예진/2012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 (앞으로 패럴림픽에서 메달 몇 개 더 따고 싶어요?) 두 개.]

약속대로 리우에서 은메달을 추가한 최예진은 도쿄에서 세 번째 메달을 목표로 온 힘을 쏟았습니다.

코로나19로 선수촌이 닫혀 중증 장애인에겐 더없이 고된 시간이었지만, 경기보조원이기도 한 어머니와 함께 이겨냈습니다.

그리고 오늘 개회식에서 모녀는 나란히 기수로 나서 한국 선수단을 이끕니다.

[최예진/보치아 국가대표 : 중증장애인으로는 처음 기수를 맡아 보치아를 알릴 수 있어 자랑스럽습니다.]

어머니는 힘찬 행진을 약속했습니다.

[문우영/최예진 어머니·경기보조원 : 같이 국기 잡고 힘차게 휘날리면서 가고 싶어요. 그래야 뒤에 쫓아오는 선수들도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메달도 많이 따고요.]

[코리아 파이팅]

최예진 선수와 어머니를 앞세운 우리 선수단은 162개 참가팀 가운데 81번째로 입장해 13일간의 열전을 시작합니다.

개회식 주제는 "우리에겐 날개가 있다"입니다.

역경을 극복한 우리 선수들이 도쿄 하늘을 날아오를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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