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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무너졌나, 애 터져 죽겠다"…불안했던 어촌의 밤

광주 · 전남에도 큰 비…어선 대피 불안했던 밤

<앵커>

태풍 오마이스가 남해안에 상륙하면서 광주, 전남 지역에도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태풍은 진행 방향의 오른쪽에서 많은 바람도 불고 바람도 강하게 부는데, 왼쪽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습니다. 광주, 전남 지역은 이 태풍의 왼쪽에 있다보니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KBC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오마이스는 전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현재까지 여수산단 131.5밀리미터를 최고로 광양시 83밀리미터, 순천 65밀리미터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일부 상습 수해지역 주민들은 혹시 모를 침수 피해 등에 대비해 미리 대피를 하기도 했습니다.

[김유심/여수시 중앙동 : 경로당에 이렇게 있는데 집이 걱정이 돼서 견딜 수가 없네요. 무너져버렸나 쓰러져버렸나 애가 터져 죽겠네요.]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조업 중이던 선박들은 가까운 항구로 피항했고 어민들과 선주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강정수/선주 : 한두 시간 있으면 피항을 해야 해요. 저기 바다로 나가서 닻을 놓고 접안을 해야 돼요.]

예상보다 적은 강수량과 약한 바람으로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전남에서는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모두 13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지만 도로 일부 유실 등 가벼운 침수 피해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태풍에 이어 서해상에서 몰려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금 전인 아침 6시를 기해 장성과 무안, 함평 등 전남 5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탭니다.

예상 강수량은 50에서 150밀리미터, 많은 곳은 200밀리미터 이상이며 비는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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