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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경남에 물폭탄…곳곳 침수 주민 대피

<앵커>

지금부터는 태풍 피해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태풍 오마이스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부산, 경남 지역에서는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도심 곳곳이 불에 잠기고 하천이 범람했습니다.

KNN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넓은 사거리가 커다란 호수로 변했습니다.

빠져나가지 못한 차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불어나는 빗물에 차들이 뒤로 떠밀려 내려옵니다.

부산에 쏟아진 시간당 80mm 이상의 물폭탄에 도로 곳곳이 잠겼습니다.

지하주차장으로 빗물이 계속 들이칩니다.

모래 마대를 쌓아도 소용없습니다.

시간당 60mm의 비에 경남 남해공용터미널 지하주차장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김창길/남해공용터미널 고문 : 태풍 매미 때 한 번 찼고 그 이후로는 상관이 없거든요. 원래 모래주머니가 있었는데 모래주머니가 부족해서 군청 것을 협조 요청을….]

주차장 전체에 발목 높이까지 차올랐던 물은 약 3시간 만에 대부분 빠졌습니다.

주차되어 있던 차들은 급히 다른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부산 기장군 철마면 임기천이 범람해 주민 2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어젯(23일)밤 11시 50분 경남 고성에 상륙한 태풍 오마이스는 부산경남 전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엄청난 비를 뿌렸습니다.

바람도 예상보다 거셌습니다.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30m를 넘겼습니다.

거가대교와 광안대교 같은 주요 교량이 한동안 통제됐습니다.

어젯밤과 새벽 사이 부산경남 경찰에 접수된 신고만 약 200건에 달합니다.

문제는 비가 오늘 더 내린다는 것입니다.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비로 곳곳의 지반이 약해져 있습니다.

산사태나 축대 붕괴가 우려가 큽니다.

지난주 가을장마에 이미 피해를 본 곳이 추가로 붕괴될 가능성도 높아져 걱정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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