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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권 '벼락·돌풍' 폭우…1시간에만 98mm 쏟아진 거제

<앵커>

지난 밤사이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경남 지역을 관통하며 많은 비를 내렸습니다. 거제도에는 1시간 동안 무려 10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먼저, 정구희 기자가 밤사이 태풍 상황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태풍이 다가온 사천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쏟아집니다.

바로 옆 통영에서도 삽시간에 쏟아진 폭우에 도로는 물바다가 됐습니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는 어젯(23일)밤 제주도 동쪽을 지나 11시 50분쯤 경남 고성에 상륙했습니다.

이후 경남을 관통한 태풍은 약 3시간 만에 포항 앞바다로 빠져나갔습니다.

태풍의 중심이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경남 지역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경북 동해안과 울산지역은 여전히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태풍의 길목이자 위험반원에 놓인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밤사이 사천에는 204mm, 부산 159mm, 창원 158mm, 여수에는 117mm의 비가 내렸습니다.

거제도에는 180mm 비가 왔는데 단 1시간 동안 무려 98mm의 비가 쏟아졌고 시속 118km의 강풍도 기록됐습니다.

지난 주말 시민이 고립되는 사고가 있던 부산의 온천천, CCTV로 바라보니 어제도 불과 30분 만에 물이 불어나 산책로가 모두 잠겼습니다.

태풍 영향에서 벗어난 경남권은 현재 비바람이 잦아들고 있습니다.

서쪽 지역인 목포도 비교적 잔잔한 바다가 포착됩니다.

그러나 서해에서 또 비를 내리는 저기압이 발달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경남 남해안에는 200mm 이상, 전남 남해안에도 180mm의 많은 비가 더 내리겠고 그 밖의 전국에도 5~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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