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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전기차 리콜에 주가 급락…K-배터리 위기감

GM전기차 리콜에 주가 급락…K-배터리 위기감

한상우 기자 cacao@sbs.co.kr

작성 2021.08.23 20:56 수정 2021.08.23 21:4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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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제너럴모터스가 LG화학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 볼트의 리콜을 결정하면서, 오늘(23일) LG화학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현대 코나에 이어 GM까지, 전기차 화재에 따른 리콜이 K배터리의 악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추가 리콜 대상은 2019년 이후 생산된 GM 볼트 전기차 7만 3천 대입니다.

지난달 말 6만 9천 대 리콜보다 큰 규모입니다.

충전 중 화재가 발생한 게 원인인데, LG에너지솔루션이 만든 배터리셀을 LG전자가 조립한 배터리가 탑재돼 있습니다.

GM 측은 배터리셀의 제조 결함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는데, 향후 조사를 통해 원인이 확인되면 리콜 비용을 얼마씩 분담할지 정해질 전망입니다.

전체 리콜 비용은 18억 달러, 약 2조 1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LG 측의 추가 손실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리콜 악재에 LG화학 주가는 11% 넘게 급락했고, LG전자도 4% 넘게 떨어졌습니다.

배터리 사업부가 오랜 기간 적자를 탈피하고 흑자 전환한 상황이었는데 실적에 악영향이 예상돼, 올 하반기 상장을 앞둔 LG에너지솔루션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항구/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앞으로 미국에서는 전기차(시장을) 확대해야 되는데, 안전성 확보 문제 때문에 LG한테 책임이 가중되지 않을까 이렇게 평가하는 거죠.]

삼성SDI도 지난해 BMW와 포드 등에 공급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4만 7천여 대를 리콜하는 등, 잇단 화재는 K배터리 위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여전히 35%에 달하지만, 중국 CATL이 올해 상반기 점유율 29.9%로 LG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서는 등 추격이 거셉니다.

글로벌 시장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품질점검을 통한 안전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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