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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장마까지 겹쳤다…내일까지 전국 많은 비

태풍이 곧 지나갈 것으로 예상돼서, 더 조심해야 하는 지역들 차례로 살펴봤습니다. 지금부터는 기상팀 정구희 기자와 함께 이번 태풍의 특징,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Q. 현재 태풍 강도는?

태풍 오마이스의 모습을 발생 단계부터 좀 천천히 살펴보겠습니다.

태풍 오마이스는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서 초창기에는 시속 30km 정도의 느린 속도로 북상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속 68km 정도로 빨라졌고요, 다만 문제는 태풍이 계속해서 북상하고 있고 속도가 굉장히 위력하지만, 태풍의 강도가 다행히 약하다는 겁니다.

태풍의 강도는 지금 오마이스의 경우, 초속 18m로 태풍 5단계 중에는 가장 약한 단계고요, 그래서 아직까지는 큰 피해는 없는 것 같습니다.

태풍 오마이스 경로

Q. 현재 태풍 위치는?

네, 지금 저희가 위성 사진을 한번 확인해 봤습니다.

태풍은 현재 제주도 남쪽 100km 해상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성영상 한번 살펴보면 여기서 태풍이 어디 있는지 전혀 보이지가 않습니다.

반면, 레이더를 살펴보면 태풍 특유의 회오리 구조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요.

태풍 오마이스 경로

이 얘기는 태풍의 상층부는 완전히 무너져내렸고, 태풍의 하층부만 남아 있다는 얘기입니다.

태풍이 이렇게 구조가 점점 약해지면서 우리나라 자정쯤 남해안에 이제 상륙을 할텐데요,

아마 이때부터는 온대 저기압으로 빠르게 약화된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 뒤로 이제 새벽에 대구 부근에서 아마 소멸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다만 이제 태풍 위쪽으로 보이는 비구름들이 있는데, 이게 바로 장마전선입니다.

오늘(23일)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 내린 비들은 이 장마전선 때문에 내린 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Q. 태풍 소멸 이후에도 비 내리나?

네, 그렇습니다.

이제 바람 지도를 한번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이게 우리나라 내일까지 바람 지도의 모습인데요, 지금 태풍이 동해안으로 점점 빠져나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비는 계속 내리고요, 문제는 이제 중국 북쪽에 있는 저 저기압인데, 태풍이 빠져나가더라도 초록색과 빨간색으로 보이는 비가 계속 내리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이 얘기는 태풍 이후에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기압기가 있다는 건데, 바로 저 중국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태풍과 저기압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내일까지 많은 비가 예상되는 겁니다.

Q. 예상 강수량은?

이제 내일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을 좀 살펴보겠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장마전선 그리고 저기압, 태풍까지 더해지면서 우리나라는 내일까지 비가 오는 거고요.

일단 태풍의 직접적 영향권에 놓여 있는 남부지방의 경우에는 100mm~300mm, 남해안에는 400mm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고요,

태풍 오마이스 경로

특히나 남해안 지역은 오늘 밤이 만조 시기입니다.

그래서 이 지역들은 침수 피해 각별히 주의하셔야겠고요, 중부지방,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의 경우는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지는 않습니다.

다만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아까 봤던 장마전선과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내일까지 50mm~150mm의 비가 오겠고 일부 지역에는 200mm의 국지적인 비가 내린 곳도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태풍 상황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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