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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레터 이브닝(8/23) : 태풍 '오마이스' 곧 제주도 상륙

스브스레터 이브닝(8/23) : 태풍 '오마이스' 곧 제주도 상륙

김도식 기자

작성 2021.08.23 17:32 수정 2021.08.23 17:5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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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레터 이브닝 최종

퇴근길에 보는 뉴스 요약, 스브스레터 이브닝입니다.
 
태풍 ‘오마이스’ 곧 제주도 상륙
태풍 오마이스가 오늘 오후 8시쯤 제주도에 상륙해요. 제주도와 남해엔 지금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 낮부터 전국 곳곳에 내렸어요. 자정 무렵엔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어요. 소형 태풍인데 비를 많이 머금고 있어서 비 피해가 우려돼요.

태풍 북상

바람이 초속 20m라는데...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초속 20m로 대형 태풍에 비하면 아주 센 편은 아니에요. 작년 8월의 태풍 바비는 초속 45m가 넘었고 최악의 피해를 냈던 2002년 태풍 루사는 초속 60m였어요. 그렇지만 초속 20m도 약한 바람은 아니에요. 시속으론 72km예요. 길이나 건물에 있는 시설물, 간판 같은 건 쉽게 날릴 수 있어요.
 
제주, 목포, 완도, 삼천포, 남해, 부산…
태풍이 지나는 길목에 있는 지자체는 비상 대기 중이에요. 제주공항에선 오후 5시 이후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고, 제주도를 오가는 여객선 대부분이 결항됐어요. 전라도와 충청도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요.  
 
연 평균 3.1개 태풍 한반도 상륙
태풍(typhoon)은 열대 해상에서 발생하는 풍속 17.2m/s 이상의 저기압을 말해요. 북태평양 서쪽에서 7~10월에 제일 많이 발생해요. 매년 20~30개 정도가 생기는데,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건 평균 3.1개에요. 오마이스는 올해 태풍으론 12번째, 우리나라에 오는 태풍으론 첫번째예요. 태풍 바람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불기 때문에 태풍의 오른쪽이 더 위험해요. 아무쪼록 태풍 오마이스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길 바라요.
 

대출 중단 현실로…’영끌’ 어쩌나
NH농협은행이 내일부터 부동산 담보 대출을 중단해요. 11월까지이고, 신규 대출을 중단하는 거예요. 이미 받은 대출은 만기를 연장해줘요. 가계대출을 줄이라는 금융당국의 압박에 따른 조치예요. 우리은행도 전세자금 대출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어요. SC제일은행도 주택담보 대출 일부 상품 판매를 중지했어요. 국민, 하나 등 다른 큰 은행들은 아직 대출 중단 발표를 안 했어요.
 
신용대출 상한도 ‘절반’으로
신용대출도 줄어들 거예요. 금감원이 벌써 각 은행에 신용대출을 채무자 연봉 이내로 맞추라고 했어요. 지금까지 기준은 연봉의 2배였으니까 많게는 절반 줄어드는 거예요. 신용대출이 연봉보다 많은 경우, 만기 연장이 어려워질 수 있어요. ‘마이너스 통장’도 신용대출에 해당돼요. 따라서 앞으로 은행들이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를 줄이게 될 거예요.
 
왜 갑자기 이러는 거야?
사실 갑자기는 아니에요. 우리나라 가계 대출이 너무 많다는 지적은 늘 있었어요. 특히 작년과 올해 부동산과 주식, 암호화폐에 ‘영끌’ 투자가 이어지면서 가계부채가 부쩍 늘었어요. 올해 1분기 가계대출 잔액이 1666조 원이었는데, 1년 전보다 9.5% 늘어났어요. 정부가 세운 기준선이 5~6%인데, 이 걸 넘었어요. NH농협은 7월 말 기준 가계부채 증가율이 7.1%나 됐어요. 대형은행 중 가장 높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움직일 수밖에 없었어요.
 
금리, 이미 슬그머니 올랐던데
최근 은행에서 대출 연장을 하신 분들, 좀 이상하지 않았나요? 맞아요. 금리가 슬그머니 올랐어요. 4대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는 지난 1년 사이 1%포인트 가까이 올랐어요.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가 안 올랐는데도요. 이유는 두 가지예요. 첫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에요. 경기가 회복되면 돈이 많이 필요해 시장의 금리가 올라요. 그러면 은행도 대출 금리를 올려요. 둘째, 대출을 줄이는 방법이에요. 금리를 올리니 빨리 대출을 갚으라는 거죠.
 
더 오를까?
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6일 목요일에 열려요. 여러 분위기를 보면 인상하지 않을까 하는 관측이 많아요. 정부도 여러 차례 금리 올린다고 미리 예고했거든요.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사람들이 많은 게 변수예요. 일부 자영업자들은 매출이 거의 없다시피 해 은행 빚으로 버틴다고 하는데, 금리까지 인상할 수 있겠냐는 거예요.  
 
어떻게 하지?
당장은 아니더라도 금리는 올라갈 거예요. 빚을 많이 내서 집을 샀거나 다른 투자를 한 사람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어요. 내집 마련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요. 사실 정부의 대출 옥죄기는 빚 내서 그런 거 하지 말라는 뜻이에요. 전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때문에 각 국 정부가 이미 엄청나게 많은 돈을 풀었어요. 금리는 언젠가, 반드시, 어쩌면 곧 올라가게 돼요. 각자 상황에 맞게 미리 준비하실 필요가 있어요.
 

카불 공항 두 살 아이의 비극
카불 공항에서 지난 21일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어요. 탈출 인파로 아수라장이 됐는데, 엄마 품에 안겨 있던 두 살 여자 아이가 엄마와 함께 넘어지면서 인파에 깔려 숨졌어요. 아이 엄마는 아프간 내 미국 회사에서 통역사로 일했는데, 딸을 잃고 나서는 차라리 아프간에 남아 명예롭게 죽겠다고 했어요. 탈레반은 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미국과 그 동맹국에 협조했던 사람들을 색출하고 있어요.
 
주한 미군기지에 아프간 난민 일부 수용 요청 
미국은 아프간 난민 사태와 관련해 “26개 동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이 중에는 우리나라도 포함돼 있어요. 미국은 아프간 난민 일부를 한국 내 미군기지에 임시 수용해달라고 우리 정부에 요청했어요. 다만, 현재 협의는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우리 정부는 밝혔어요. 국내에선 아프간 난민 수용에 대해 찬반이 엇갈리죠. 이 문제가 조만간 뜨거운 쟁점이 될 거 같아요.
 
반 탈레반 저항군, 북부에 집결
탈레반에 저항하는 반군이 북부 바글란 주를 탈환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보도했어요. 반군의 근거지였던 판지시르 주까지 3개 주가 반군 손에 들어갔다는 거예요. 모두 수도 카불 바로 위에 있어요. 과거 아프간 북부동맹을 이끌며 구 소련을 물리친 ‘탈레반의 영웅’ 고(故) 아흐마드 샤 마수드 장군의 아들이 반군 지도자 중 1명이에요. 탈레반은 반군을 공격하기 위해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어요. 아프간이 다시 내전으로 빠져들 가능성도 있어요.
 

신기하죠? 민주당 12명이었는데, 국민의 힘도 12명
권익위원회가 야당 국회의원들의 부동산 의혹 조사 결과를 발표했어요. 국민의힘 의원 12명에게 의혹이 있다고 했어요. 권익위가 지난 6월 발표 때 의혹을 제기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또는 가족) 숫자와 똑같아요. 국민의힘은 조사 결과를 받아서 검토한 뒤 어떻게 할 지 정하겠다고 했어요. 열린민주당 1명도 의혹 대상이 됐는데, 이미 논란이 됐던 김의겸 의원의 흑석동 건물 관련이에요. 정의당 등 다른 정당에선 적발된 사례가 없었어요.
 
수술실 CCTV 첫걸음은 뗐다
수술실 CCTV 설치법이 국회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위를 통과했어요. 주요 내용을 보면,
▲수술실 CCTV는 외부 연결 없이 설치해요.
▲촬영은 환자 요청이 있으면 하는데, 녹음은 의사가 동의해야 가능해요.
▲녹화된 장면을 보려면 의사가 동의해야 해요. 
▲아니면 수사나 재판에서 필요하다고 해야 볼 수 있어요.
▲의사는 정당한 이유가 있으면 촬영을 거부할 수도 있는데 ‘전공의 수련 목적을 크게 저해할 우려가 있을 경우’도 포함됐어요.
▲법이 공포되더라도 2년 후부터 시행돼요.
의료계 반발을 고려해 처음보다 많이 완화됐어요.
 

[Number 오늘의 숫자]
4~6배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booster shot)의 예방 효과가 2차 접종의 4배에서 6배에 이른다고 이스라엘이 발표했어요.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해봤는데 결과가 그렇다는 거예요. 이스라엘은 백신도 빨리, 부스터 샷도 빨리 맞으면서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어요. 부스터 샷의 효과가 좋은 건 이로써 확인됐는데, 선진국들이 부스터 샷 때문에 백신을 독점한다는 논란은 아직 남아 있어요.
 
[Words 오늘의 말]
“홍준표가 이기면 큰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라디오에서 한 말이에요. 진행자가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이길 것 같다’고 하자 “그러면 큰일 난다”고 했어요. 홍 의원은 화가 단단히 나서, 김 최고위원이 “정계에서 사라졌으면 한다”는 독설로 받아쳤어요. 여론이 좋지 않자 김 최고위원은 잡담이었고 편집 실수였다며 사과했어요. 국민의힘 내부에서 독설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네요.
 
[8뉴스 pick] 선행이 선행으로
혼자 딸을 키우는 아빠에게 공짜 피자를 줬던 피자 가게 이야기 기억나시죠. 아이 아빠에게 1000만원 가까운 후원금이 모였어요. 그런데 아이 아빠는 이 돈을 조손 한부모 가정에 기부하기로 했어요. 피자집 사장도 그 동안 맞았던 ‘돈쭐’을 모아 이 아빠를 도와주기로 했고요. 착한 행동이 착한 행동을 부르네요. 오늘 SBS 8뉴스에서 이 훈훈한 스토리를 전해드려요.
 
오늘 스브스레터 이브닝은 여기까지예요. 내일도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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