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5∼7월 신규 확진자의 93%, 중증 · 사망자 91%는 미접종자"

올해 5월부터 7월 사이 코로나19에 걸린 10명 중 9명 이상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자료를 보면 지난 5월부터 7월 24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6만 5천 3백여 명 가운데 백신을 한 차례도 맞지 않은 사람은 93.4%인 6만1천5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같은 기간 발생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모두 1천415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2.2%를 차지했습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가운데는 미접종자가 1천292명으로 91.3%에 달했고 나머지는 1차 접종자 8.1%, 접종완료자 0.6%로 파악됐습니다.

상반기 우선접종 대상이 아닌 60세 미만 연령층에서는 모두 691명의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이 681명으로 98.6%에 달했고 나머지는 1차 접종자 1.2%, 접종완료자 0.3%였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이달 21일까지 파악된 20대는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사망한 20대 확진자 8명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고, 백신 접종 대상자임에도 접종을 받지 못한 이유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백신 접종 완료자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확률도 미접종자보다 50∼70%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