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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유빈 "도쿄 올림픽서 최선 다해…파리에서 좋은 성적 낼 것"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신유빈 / 탁구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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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탁구의 미래… ‘국민삐약이’ 신유빈

"가족, 친구들 통해 인기 실감…많은 응원에 더 힘이 나"
"국민 삐약이? 긴장감 풀기 위한 기합소리"
"시합 어려울 때 간절함에 더 '삐약' 하게 돼 "
"올림픽 통해 동갑인 김제덕 선수와 친해져"
"니 시아리안, 구질 까다로워 대결 피하고 싶었다"
"세계 탁구, 랠리 속도 빨라지는 추세라 셰이크 핸드가 더 좋아"
"처음 탁구 시작할 당시 아버지께 자랑하고 싶어 열심히 해"
"탁구에 집중하기 위해 고등학교 진학 포기"
"3년 뒤 파리올림픽 때 더 좋은 성적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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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과거 같으면 올림픽이 끝나고 난 후에 메달을 딴 선수들 특히 금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특히 이목이 집중됐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도쿄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분명히 달라졌습니다. 메달을 따지 못했어도. 아니, 은메달, 동메달을 땄어도 그 선수가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 또 하나.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선수들이냐, 즉 지금 현재의 젊은이들이 얼마나 열심히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이런 부분을 보여주는 선수들이라고 한다면 정말로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계시는데요. 이번에 국민 삐약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여러분, 들어보셨습니까? 여자 탁구 국가대표 17살 신유빈 선수,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찾아주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불과 지난주까지 또 시합이 있지 않았습니까?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올림픽 끝나고 이제 세계선수권 선발전을 바로 하고 끝나고 이제 왔어요.
 
▷ 주영진/앵커: 선발전에서도 7전 7승 맞습니까?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맞아요.
 
▷ 주영진/앵커: 올림픽 끝나고 나서 내 실력이 좀 달라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시합하면서 좀 들던가요?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아니요. 이제 그것보다는 약간 부담감도 있었고 그러다 보니까 힘들겠다는 생각으로 좀 편하게 들어가다 보니까 좋은 경기가 된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올림픽 끝나고 나면 이런 큰 시합이 있고 나면 쉬고 싶잖아요.그러면 세계선수권 대표 선발전 때문에 별로 쉬지를 못했겠어요?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부상도 많았고 심리적으로도 힘들기도 했어서 '아, 올림픽 끝나면 푹 쉬어야겠다.' 생각했는데 이제 한국 와서 세계선수권 선발전이 잡혀서 못 쉬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 주영진/앵커: 올림픽 현지에서 시합이야 물론 집중 당연히 했겠습니다만 신유빈 선수 시합 장면이 한 번 나가고 나서 그야말로 난리가 났어요. 아니, 예전에 탁구 신동. 어린 시절에 텔레비전에서 본 것 같은데 어느새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돼서 시합을 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현지에서도 본인이 참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있구나 이런 걸 느꼈어요, 어땠어요?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제 친구들이나 가족께서 계속 '야, 너 여기 계속 올라와.' 이렇게 알려주셔서 '나, 계속 올라오나 보다.' 하고 되게 신기했었어요.
 
▷ 주영진/앵커: 그것이 혹시 시합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을 좀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었거든요.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부담보다는 '아, 내 뒤에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구나.' 해서 더 자신 있게 들어갔어요.
 
▷ 주영진/앵커: 오히려 부담이 되기보다는 나를 이렇게 응원하고 지지해 주는 분들이 많으니까 오히려 힘이 난다. 역시 신유빈 선수 좀 남다른 것 같습니다. 그러면 참 많은 분들이 신유빈 선수 제가 듣기에는 약간 삐약 소리 같지 않은데 요즘 같은 또래 우리 청소년들이나 젊은이들이 신유빈 선수가 삐약 하는 게 참 너무 인상적이다라고 하는데 그 삐약이라는 말 처음 들었을 때는 또 어땠어요?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저도 '왜 삐약이지?'라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이제 제목에 신유빈 삐약이 하면서 그 동영상을 삐약이 하면서 생각을 하고 보니까 진짜 삐약처럼 들리기도 해서. '아, 이래서 삐약이라고 하시나 보다.' 하고 충분히 이해했어요.
 
▷ 주영진/앵커: 본인도 인정?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네, 이제 인정.
 
▷ 주영진/앵커: 그러면 국민 삐약이라는 별명도 인정?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네, 인정.

신유빈 선수

▷ 주영진/앵커: 그런데 탁구선수들이 모든 종목이 마찬가지입니다만 시합 도중에 저렇게 혼자 외침 같은 게 있잖아요. 얍 이럴 수도 있고 말이죠. 아자자 이럴 수도 있는데. 신유빈 선수도 시합할 때 저런 외침을 외치는 순간은 뭔가 본인이 좀 파이팅이 필요하다 이런 겁니까? 아니면 상대의 기를 죽이려고 하는 의도로 하는 겁니까? 또 삐약 소리가 들리네요.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처음에 좀 긴장이 될까 봐 아무래도 경험도 없고 해서 긴장을 내가 스스로 풀어야겠다라는 생각에 더 크게 한 것도 있었는데 이제 게임이 점점 진행되다 보니까 목이 아예 쉬어서 그냥 냅다 지르니까 삐약 계속 이렇게 했어요.
 
▷ 주영진/앵커: 이번에 시합 도중에 선수들이 어떤 파이팅 하는 목소리가 두 선수가 특히 화제가 됐던 것 같아요. 우리 신유빈 선수하고 양궁의 김제덕 선수. 또 공교롭게 두 선수가 동갑이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는데. 그다음에 많이 친해지긴 했는데 자가 격리 때문에 서로 SNS를 통해서 소통했다는 뉴스를 봤어요. 맞습니까?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네. 지금도 계속 하고 있고 종종 응원도 같이 해 주는.
 
▷ 주영진/앵커: 같은 또래다 보니까 그전에 선수촌 생활할 때도 알고 지냈어요, 어때요?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저는 이제 기사에서 되게 잘한다고 봤는데 제 생일 때 생일 축하한다고 '안녕하세요,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입니다.' 하면서 생일 축하한다고 해 주셔서 '아, 되게 잘하는 분이 나를 응원해 주시는구나.' 하고 있었는데 이제 친하게 지내서 되게 좋은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김제덕 선수 금메달 2개 땄는데 어떻게 응원의 메시지 보냈어요, 축하의 메시지?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올림픽에서도 이제 본인 경기가 있는데도 저한테 계속 응원해 줘서 금메달 따서 되게 대단하고 축하한다고 보냈어요.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젊은 어린 선수들이 시합을 하면서 절대 기죽지 않겠다고 외친. 특히 신유빈 선수의 시합 도중에 파이팅을 외치는 소리. 저희가 조금 전에 영상이 잠깐 나갔습니다만 영상을 보면 신유빈 선수가 다시 한번 기억이 날 것 같은데 한번 볼까요?
 
▷ 주영진/앵커: SBS 비디오머그 팀이 참 잘 만들어요, 그렇죠? 저 소리가 아마 시합이 어려울 때 더 많이 나와요, 시합이 내 생각대로 잘 풀릴 때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어려울 때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간절하니까 꼭 이겨야겠다 생각해서 이제 파이팅을 외치는 거예요.
 
▷ 주영진/앵커: 이번에 개인전 경기가 몇 경기했죠, 시합을? 개인전.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세 경기?
 
▷ 주영진/앵커: 세 경기?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맞나?
 
▷ 주영진/앵커: 세 경기까지 갔던 게 맞죠. 그런데 많은 분들이 룩셈부르크 선수인가요? 그 선수와 시합을 할 때 우리나라의 신유빈 선수는 대단히 어린 선수고 룩셈부르크 선수는 대단히 나이가 많은 선수여서 나이 차이가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 그 시합도 쉽지는 않았죠?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한국에서부터 '아, 저 선수만 아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 주영진/앵커: 이미 알고 있었군요.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왜냐하면 너무 어려운 상대고 구질이 너무 어렵고 경험이 너무 많으셔서 플레이하기 되게 까다로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또 거기서 올림픽에서 붙은 거예요. 좀 부담감도 많이 있었어요.
 
▷ 주영진/앵커: 그전에는 한 번도 맞상대를 해 본 적이 없습니까?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한 번 해 봤었어요.
 
▷ 주영진/앵커: 그때도 정식 시합에서?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네. 그때는 한 세트만 뺏고 졌었어요.
 
▷ 주영진/앵커: 그런데 이제는. 중학교 1학년 때?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네.
 
▷ 주영진/앵커: 그러면 그로부터 한 6년 정도 지나고 나서는 이제 신유빈 선수가 이긴 거예요. 그런데 그때 저 시합 보면서 말이죠,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 선수는 가만히 서서 플레이를 하는 것 같고 신유빈 선수는 정말 왔다 갔다, 왔다 갔다를 되게 많이 해서 많은 분들이 '저러다가 우리 신유빈 선수 지치는 거 아니야?'라는 걱정도 했었는데 그 플레이 스타일이 조금은 낯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이제 제 생각대로 공이 오지 않고 저도 제 생각대로 가지 않는 거예요, 제 공도. 그래서 첫 세트를 되게 쉽게 내줬었는데 이거 되게 게임이 어렵게 가겠다라고 생각하면서 좀 공을 양쪽으로 나눠야겠다라고 생각을 하니까 이제 게임이 좀 쉽게 풀린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탁구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탁구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제가 정말 궁금해서 한번 여쭤보는데 말이죠. 이제 랠리가 계속되면 어느 한 선수는 약간 수비적으로 받아치고 한 선수는 계속 스매싱 비슷하게 치지 않습니까? 그러면 수비형 선수가, 수비를 하는 선수가 이쪽에 치우쳐 있으면 오른쪽에 공간이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해가 안 되는 게 저쪽으로 치면 그냥 점수를 딸 텐데 늘 랠리가 계속될 때마다 보면 그 선수가 있는 곳으로 스매싱이 가더라고요. 이게 어떤 볼 회전이나 이런 것 때문에 자칫 방향을 바꾸면 실수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그런 겁니까, 어떻습니까?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그렇게 많은 분들이 얘기를 하세요. 왜 저 선수는 이쪽에만 있는데 이쪽으로 안 치냐고.
 
▷ 주영진/앵커: 그렇죠. 왜 계속 선수 있는 대로 치지?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그런데 이제 그 선수가 이리로밖에 못 보내게 공을 주는 거예요. 계속 회전을 줘서 여기만 지킨 다음에 계속 여기로만 치게. 그런데 이제 저는 반대로 쳐야 이길 수 있으니까 좀 어렵게 풀어나갔어요.
 
▷ 주영진/앵커: 그렇죠. 그게 정말 궁금했어요. 특히 아예 어떤 시합에서는 선수가 저 뒤로 물러가서 스매싱을 받아치는데 계속 그 선수 있는 대로밖에는 스매싱이 안 가더라고요.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그런데 이제 그 반대로 치면 그 선수는 반격이 나와요. 그러니까 이제 선수들이 계속 생각하면서 자기가 유리한 플레이를 하는 거예요.
 
▷ 주영진/앵커: 신유빈 선수가 처음에 선수들끼리는 어떤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서 이렇게 연습 삼아 치지 않습니까? 그때 저 선수와 내가 해볼 만하다. 내가 어렵겠는데? 상당히 잘 치는 것 같은데 하는 느낌이 오나요, 그때?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연습할 때는 못 느끼고 그전에 이제 경기 들어가기 전에 분석을 영상을 보면서 하는데 그때 '아, 이런 부분은 어려울 것 같고 이런 부분은 좀 내가 더 나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들어가요.
 
▷ 주영진/앵커: 그러면 우리 한국 선수들도 정말 잘합니다만 세계 최강이라는 중국이나 또 유럽의 강국들을 보면 그러니까 저희는 텔레비전 중계로는 느낄 수 없는 어떤 탁구공의 회전, 깎거나 드라이브를 걸거나 할 때 그 회전이 이렇게 직접 상대하면 완전히 다르게 느껴져요, 국내에서 경기할 때 하고는?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이제 국내보다 중국이나 일본 선수들이 더 빠르고 회전이 많고 거기에다가 파워까지 있으니까 이제 받아보지 못한 공을 시합 나가서 첫 세트 적응하느라 지고 약간 이런 식으로 해서 좀 어렵게 경기가 되는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그리고 이번에 신유빈 선수가 올림픽이 끝나면서 또 화제가 됐던 게 늘 밝은 모습, 늘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어느 시합 끝나고 나서인가 울컥했었죠? 그게 어느 시합이었죠? 단체전 끝나고 나서였나요?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제가 개인전에서는 눈물이 잘 안 나는데 단체전은 선생님들도 같이 하고 많은 분들이 더 응원을 하고 그러니까.
 
▷ 주영진/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네요.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좀 미안한 마음이 커서 눈물이 나는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독일과의 시합이었죠? 제 기억에 아마 2:0으로 우리가 앞서 나가다가 내리 세 경기를 다 내줬고 신유빈 선수가 네 번째 경기에 나갔었죠, 단식.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네.
 
▷ 주영진/앵커: 그게 이길 수 있는 경기였던 것 같은데 지금도 생각하면 조금 아쉬움이 있을 것 같아요. 그거 때문에 혹시 눈물을 보였던 건 아닌지.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이길 수 있었고 충분히 제가 이겼으면 그냥 그 선에서 끝나는 건데.
 
▷ 주영진/앵커: 경기가 매듭이 되는 거죠, 끝나는 거였죠.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그런데 뒤로 보낸 것도 미안하고 선생님들이랑 같이 고생하셨는데 그거에 좀 못 미친 것 같아서 많이 죄송했어요.
 
▷ 주영진/앵커: 눈물은 그 순간의 눈물이죠, 경기가 끝나고 나서. 눈물은 또 마르게 되어 있고 울음은 그치게 돼 있어요. 그다음에 신유빈 선수한테 드는 생각은 어떤 거였어요?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일단 이번 올림픽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걸 다 했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으로 기술을 못 사용한 거는 없어서 '내 실력만 키우면 되겠다, 더 연습을 열심히 하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으로 '한국 오면 더 열심히 해야지.'이런 생각을 가졌어요.
 
▷ 주영진/앵커: 그리고 자신감도 분명히 얻어 온 거죠?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네. 자신감을 잃지는 않은 것 같고 경험을 아주 좋은 경험을 얻은 것 같아요.

신유빈 선수

 
▷ 주영진/앵커: 그러면 신유빈 선수가 국가대표가 된 게 언제였죠?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국가대표?
 
▷ 주영진/앵커: 국가대표. 아마 신유빈 선수 나이를 생각하면 거의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기록을 세우지 않았을까 싶은데 말이죠.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14살?
 
▷ 주영진/앵커: 14살 때. 국가대표도 이렇게 특채가 된 게 아니라 선발전 통해서 된 거죠, 14살에. 그러면 14살의 국가대표 신유빈과 17살의 국가대표 신유빈은 분명히 달라졌다?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제가 생각했을 때도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파워도 좀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저때는 몇 살 때입니까? 중학교 때이신 것 같은데.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중학교 때인 것 같은데요.
 
▷ 주영진/앵커: 신유빈 선수. 왜요, 왜요?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이상해요.
 
▷ 주영진/앵커: 지금이랑은 다른 것 같아요?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네. 아이고.
 
▷ 주영진/앵커: 많은 분들이 신유빈 선수 저 모습을 참 좋아할 것 같아요. 신유빈 선수도 셰이크핸드죠?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네.
 
▷ 주영진/앵커: 저게 아무래도 다른 거 펜홀더보다는 훨씬 치기가 편합니까, 어떻습니까?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이제 백핸드가 빠르게 되니까 요즘에는 또 빨라져가지고 탁구가. 그래서 셰이크핸드가 더 좋아요.
 
▷ 주영진/앵커: 러버라고 하나요? 러버가 앞뒤로 서로 다른 거예요? 아니면 어떻게 성질이 다른 겁니까, 어떻습니까?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저는 똑같은 걸 쓰고 있어요. 그런데 니샤 리안 선수는 다른 거.
 
▷ 주영진/앵커: 중국 선수들이 그거 때문에 사실은 세계 시합에서 늘 중국 선수들 상대하면 되게 당황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앞뒤가 다르다 보니까 공이 갑자기 다르게 오고, 그렇죠?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변화가 커요.
 
▷ 주영진/앵커: 신유빈 선수가 탁구채를 잡은 게 뭐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습니다만 몇 살 때예요?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이제 5살 때인데. 아버지가 탁구장을 운영하셔서 자연스럽게 놀이처럼 하다 보니까 재미있게 시작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시작했어요.
 
▷ 주영진/앵커: 아버님이 골프 연습장을 만약에 하셨으면 골프선수가 될 수도 있었겠네요?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골프선수가 됐을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그런데 무조건 아버님이 탁구 연습장을 했다고 해서 탁구를 좋아하고 탁구선수가 되는 건 아닌데 처음 그 기억이 나요? 내가 탁구채를 잡고 아빠랑 쳐봤을 때나 어떤 그 느낌이 혹시 기억이 나는지? 어린 시절.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처음 잡았을 때는 기억이 안 나고 그냥 아빠 보여주려고 '아빠, 나 치는 거 봐봐.' 하고 '왜 이렇게 열심히 해?' 하면 '아빠한테 자랑하려고.' 이렇게 하면서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어요.
 
▷ 주영진/앵커: 제가 어느 화면인가 보면 키가 워낙 작다 보니까 탁구채가 이렇게 손 잡는 데가 이렇게 길게 된 채를 잡고 치는 모습도 봤어요, 아주 어릴 때. 기억나요?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네. 그때는 탁구대보다 제가 작아서 드라이브라는 기술을 너무 하고 싶었는데 키가 작으니까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아빠가 너는 나중에 드라이브를 해라 했는데 '아빠, 점프 뛰면서 하면 되잖아.' 해서 점프까지 뛰면서 했었어요.
 
▷ 주영진/앵커: 점프를 뛰면서 드라이브. SBS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던 기억이 혹시 납니까?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스타킹?
 
▷ 주영진/앵커: 스타킹. 강호동 씨가 했던 스타킹.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그거 기억나요.
 
▷ 주영진/앵커: 그때는 또 몇 살 때 출연했던 거예요?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그때 5살 때였던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5살 때. 저희가 신유빈 선수 아까 중학교 때의 모습 보면서도 본인이 부끄러워했는데 5살 때의 모습을 보면 또 우리 신유빈 선수 어떤 반응 보일지 저도 궁금합니다. 한번 볼까요?
 
▷ 주영진/앵커: 저 어린 꼬마가 이제 어엿한 대한민국의 국가대표가 됐어요. 그런데 아까 영상에 잠깐 나갔습니다만 지금 학업은 좀 뒤로 미루고 일본 프로 리그로 진출하기로 한 건가요, 어떤가요?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이제 올림픽 전에 올림픽에 조금 더 집중을 해 보고 탁구에 조금 더 집중을 해 보고 싶어서 진학을 조금 미뤘어요.
 
▷ 주영진/앵커: 그리고 대한항공 또 입단을 해서 역시 프로 생활을 하고 있는 거죠, 직업 선수로서? 그러면 학업은 어떻게 할 생각이에요?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그거는 나중에 아빠랑 얘기해 보고 지금은 영어 공부나 그런 걸 하고 있어요.
 
▷ 주영진/앵커: 신유빈 선수의 탁구선수로서의 꿈과 의지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학업은 일단 잠시 뒤로 미룬 상황에서 탁구에 전념하겠다. 그런 신유빈 선수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가 있다고 하는데 이게 아마 신유빈 선수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가?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BTS.
 
▷ 주영진/앵커: BTS. 신유빈 선수는 BTS가 왜 좋아요?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잘생겨서.
 
▷ 주영진/앵커: 잘생겨서. 이거 혹시 만약에 BTS 팬들한테, 신유빈 선수가 저한테 가르쳐 주셔야 돼요. 제가 이런 질문하면 실례가 되는 말인지.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처음에는 잘생겨서였는데 보다 보니까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 매력도 너무 넘치고 그리고 그 꿈에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어요.
 
▷ 주영진/앵커: BTS도 시작은 정말 미약한 그렇죠? 꿈꾸는 아이돌이었었는데 어느새 세계 최정상급의 가수가 됐으니까 신유빈 선수가 BTS가 가는 그 길을 그대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우리 신유빈 선수가 좋아하는 노래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Permission to dance' 이 노래는 부를 수도 있어요?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네.
 
▷ 주영진/앵커: 가사도 다? 영어 노래인데?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그냥 발음은 그냥 그랬는데 많이 듣다 보니까 얼추 비슷하게는.
 
▷ 주영진/앵커: 이 노래가 아마 코로나 이후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면서 그런 우리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꿈이 담긴 노래인 것 같은데. 신유빈 선수 오늘 인터뷰를 하면서 너무 밝은 에너지에 저까지 덩달아 힘이 나는 것 같은데 이제 신유빈 선수의 꿈은 당연히 3년 뒤 파리올림픽일까요?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일단 되게 길게 느껴졌는데 생각해 보니까 3년밖에 안 남아서 더 열심히 준비해서 그때는 경험도 있으니까 좋은 성적으로 지금 많이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한테 보답을 해 드리는 게 제 목표예요.
 
▷ 주영진/앵커: 신유빈 선수가 팬 분들과 함께 유튜브 하면서 그 수익금으로 기부도 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처음에는 유튜브를 그렇게 할 생각이 없었는데 이제 팬 분들도 기부를 하자 해서 그러면 더 열심히 해 봐야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 주영진/앵커: 유튜브 채널의 이름이?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삐약유빈'
 
▷ 주영진/앵커: '삐약유빈' 거기에도 또 삐약은 빠지지가 않네요. 그리고 대한항공에 입단해서 첫 월급도 기부했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앞으로도 그런 기부 활동을 계속 할 생각입니까?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네. 이제 아버지가 계속 돈은 먹고살 정도만 있으면 된다고 어렸을 때부터 계속 얘기를 하셔서 계속 기부를 하면서 주변 힘든 이웃들을 생각하고 도와주면서 살고 싶어요.
 
▷ 주영진/앵커: 그것이 또 탁구선수를 하는 이유일 수도 있겠네요, 그렇죠?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더 열심히 많이 돈 벌어서 같이 나누면서 살면 좋을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탁구선수 신유빈의 꿈과 또 인간 신유빈의 꿈이 합일이 돼서 더 멋진 결실 또 더 아름다운 미래를 우리가 볼 수 있기를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어요.
 
▶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신유빈 선수 인터뷰 보시면서 여러분도 힘이 많이 나셨죠? 신유빈 선수를 비롯한 우리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들, 체육 선수들 정말 파이팅입니다.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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