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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대 빅테크 기업, 당국 압박 속 1년간 30조 원 기부

중국 6대 빅테크 기업, 당국 압박 속 1년간 30조 원 기부
▲ 중국 6대 빅테크 기업 중 하나인 텐센트

중국이 IT업계에 대한 전방위 규제·단속을 펼치는 가운데 지난 1년간 중국의 6대 빅테크 기업이 30조 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홍콩 명보가 23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17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동 부유'라는 새 목표를 강조한 지 하루 만에 중국의 대표적 기술기업 텐센트가 1천억 위안(약 18조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동 부유' 정책에 따른 분배 기능 강화로 '부자 증세', '자본 이득세' 등 세금과 관련한 후속 대책이 나올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그간 중국 당국의 전폭적인 지지로 급성장한 IT업계에도 큰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명보는 그러나 '공동 부유' 정책 발표 이전에도 빅테크 기업들의 기부가 이어졌으며, 자체 분석 결과 지난 1년간 알리바바·텐센트·바이트댄스·핀둬둬·메이퇀·샤오미 등 6대 빅테크 기업이 총 2천 억 홍콩달러(약 30조 원)를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학자는 이들 기부의 성격을 '보호비'라고 칭한다"며 "빅테크 기업들은 이 돈을 안 낼 수도 없지만 냈다고 해서 당국의 감독을 피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그러나 이같은 기부에도 투자자들을 안심시키지 못했으며, 주요 기술기업들은 올해 시총 4조 위안(약 720조 원) 이상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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