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 태풍 '오마이스'가 한반도를 향해서 빠르게 북상해, 오늘(23일) 밤 자정쯤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형 태풍이지만 거센 바람과 함께 남부지방에는 최대 4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상돼 피해가 우려됩니다.
첫 소식,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공위성에서 본 한반도 주변 구름 영상입니다.
서해상에서는 계속해서 강한 비구름이 들어오고 있고, 서귀포 남쪽 먼 해상에서는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 '오마이스'는 오늘 밤 9시쯤 제주도를 통과해 자정쯤에는 경남 남해 부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습니다.
![태풍 '오마이스' 한반도 북상](http://img.sbs.co.kr/newimg/news/20210823/201584643_1280.jpg)
현재 소형 태풍인 '오마이스'는 상륙한 뒤에는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태풍과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이 겹치면서 내일까지 전국에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내일까지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100~300mm, 남해안과 제주도 산지에는 최대 400mm가 넘는 집중호우도 예상됩니다.
주로 저기압의 영향을 받는 중부지방에도 많게는 150mm에서 200mm가 넘는 큰 비가 오겠습니다.
특히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순간적으로 초속 30m, 시속 100km가 넘는 강풍도 몰아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남부지방을 통과하는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