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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업'으로 '땅볼 잔치'…12승 '다승 선두'

<앵커>

토론토의 류현진 투수가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12승째를 거두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환상적인 체인지업으로 땅볼만 11개를 유도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이후, 제구가 오락가락하던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오늘(22일)은 원하는 곳에 정확히 꽂혔습니다.

디트로이트가 오른손 타자 8명을 내세웠지만, 류현진은 바깥쪽 낮은 곳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체인지업으로만 10개의 헛스윙을 유도한 것도, 모든 범타를 땅볼 아웃으로 잡은 것도 올 시즌 처음입니다.

직구 평균 시속도 146.6km로 토론토 이적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현지 중계진 : 근래 가장 좋은 피칭입니다. 체스의 고수 같습니다. 상대가 수를 예상하면 반대로 움직입니다.]

류현진은 7회, 타구에 장딴지를 맞았지만 다행히 부상을 피한 뒤, 오늘만 세 번째 병살타를 유도해 7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시즌 12승째를 올린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선두에 복귀했습니다.

[류현진/토론토 투수 : 모든 구종에 힘도 있었다고 생각하고, 체인지업이 오늘 굉장히 만족한 곳으로 가면서 범타라든지 삼진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많이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3연패에서 벗어난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2위 오클랜드를 4경기 반 차로 추격해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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