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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여자축구 선수들 탈출시켜달라"…FIFA, 각국에 서한

"아프간 여자축구 선수들 탈출시켜달라"…FIFA, 각국에 서한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의 집권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 아프가니스탄 여자 축구 선수들을 위해 국제 축구계가 '행동'에 나섰습니다.

AP 등 주요 외신은 국제축구연맹 FIFA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자 축구 선수들을 탈출시켜 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여러 정부에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축구 선수 권리 보호 단체인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도 FIFA에 발맞춰 각국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FIFpro는 성명을 내고 "탈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많은 선수를 안전한 것으로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2007년 창단한 아프가니스탄 여자축구 대표팀은 이 나라 여성 자유의 상징이었습니다.

아프간 여자축구 대표팀 전 주장 칼리다 포팔

여성을 억압하는 탈레반이 아프간을 재장악하면서 여자 축구 선수들은 보복이 두려워 숨어 살아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포팔은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여자가 축구를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탈레반이 우리를 죽일 것'이라는 메시지를 아프가니스탄 현지 선수에게서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FIFA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 상황이 매우 불안정하며 우려스럽다"면서 "아프가니스탄 축구협회 등 관계자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선수들의 상태를 계속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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