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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 명령 내려진 사랑제일교회 "내일 광화문광장서 예배"

폐쇄 명령 내려진 사랑제일교회 "내일 광화문광장서 예배"
관할 구청으로부터 시설 폐쇄 결정을 받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내일(22일) 교회 대신 광화문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예배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측 이성희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내일 예배는 오전 11시에 광화문광장에서 전국 연합예배로 진행된다"며 "예배는 전광훈 담임목사가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변호사는 전국의 성도들이 자유롭게 광장 근처로 와 거리두기를 지켜 걸으면서 유튜브로 예배에 참석하는 방식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다만 경찰의 단속 등 구체적인 상황을 고려해 예배 장소와 방식은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교회에서 대면예배를 진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교회 폐쇄 명령을 존중하고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 집행정지 사건 결과를 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대면 예배가 금지된 이후인 지난달 18일부터 5주 연속 일요일마다 대면예배를 하면서 두 차례 운영중단 명령을 받았지만 예배를 강행하다 그제 시설 폐쇄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교회 측은 "예배를 통한 코로나19 감염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며 시설 폐쇄 결정에 반발해 법원에 처분 취소 소송을 냈습니다.

동시에 소송 판결 전까지 폐쇄 처분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도 신청했습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 측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역·광화문·시청 등 서울 도심에서 자발적으로 1인 걷기 운동을 하는 방식으로 '문재인 정권 탄핵을 위한 국민 걷기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이들은 같은 행사를 매주 토요일 반복할 방침입니다.

이들은 앞서 광복절 연휴에도 서울 도심권에서 '걷기 운동' 행사를 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이를 변형된 1인 시위로 보고 단체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들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내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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