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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천둥 · 번개 동반한 폭우…호우 위기경보 경계↑

강풍에 천둥 · 번개 동반한 폭우…호우 위기경보 경계↑
제주와 남부를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21일) 오전 11시 50분을 기해 호우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중대본 비상근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가동했습니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중대본 비상 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단계가 올라갑니다.

비상 대응 2단계는 4개 이상 시·도에 호우경보가 발표되고 국지적으로 극심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때 가동됩니다.

비는 오늘 새벽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한 상태입니다.

현재 부산, 인천, 제주도, 경남·전남·경기 일부 지역 등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제주도 산지와 추자도엔 호우경보가, 그 외 지역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후 1시 20분 현재 제주도 산지에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며,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와 남서쪽 안쪽 먼바다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산지와 추자도엔 초속 10∼16m,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추자도와 산지를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그 밖의 지역엔 시간당 10㎜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어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큽니다.

내일까지 제주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100∼300㎜로, 산지를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에서는 400㎜ 이상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입니다.

경남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김해시는 진영공설운동장에 설치한 임시 코로나19 선별검사소 운영을 오늘 오후 임시 중단했습니다.

21일 서울에 많은 비 (사진=연합뉴스)

경기 북부 전역에도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파주 도라산에 시간당 최대 52㎜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후 1시 현재 지역별 일 강수량은 파주 도라산 79.5㎜, 고양 능곡 61.5㎜, 의정부 42㎜ 등입니다.

강한 비구름대는 저기압이 북동진함에 따라 오늘 오후까지 수도권에 시간당 30∼50㎜ 이상의 강한 비를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인천에서는 오늘 오전 8시쯤부터 비가 내려 오후 1시 현재 옹진군 덕적도 109㎜, 장봉도 94㎜, 중구 왕산 94㎜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강풍과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한때 강한 비가 내리며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오후 1시 기준 강화군과 영종도 일대를 중심으로 10여건의 침수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배수 지원에 나섰습니다.

수도권기상청은 오후부터는 비가 점차 약해지다 그칠 예정이며 인천 전역에 발효된 강풍 특보는 유지되니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씁니다.

또 저기압이 통과하는 오늘 저녁까지 수도권에는 매우 강한 바람과 돌풍이 부는 곳이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오후 1시 현재 파주에는 호우경보가, 파주를 제외한 나머지 경기북부 9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비상 2단계 가동에 따라 중대본은 산사태와 급경사지 등 붕괴 우려 지역과 해안가 저지대 침수 위험 지역 등에서 주민 일시 대피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지하차도·둔치주차장도 기준에 따라 사전에 차단해 출입을 통제해달라고 관계 부처와 지자체에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마을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산사태·하천급류에 주의하라는 안내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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