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들어간 업소 급습하니 '텅'…'비밀 문' 열자 그 광경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이 단속에 대비해 간판을 없애고 손님을 숨길 밀실까지 만들어 불법 영업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와 강남구청 합동단속반은 어제(19일) 밤 11시 55분쯤 논현동의 한 건물 지하 1층을 급습했습니다.

탐문 활동 중에 간판이 없는 이 업소에 손님이 드나드는 장면을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단속반이 지상과 지하 1층 출입문을 밀고 들어가자 손님과 유흥접객원은 숨고 업주와 종업원만 남아 영업한 적이 없다고 잡아뗐습니다.

그러나 단속반은 20분가량 수색한 끝에 업소 방 한쪽 측면에 설치된 비밀 출입구를 발견했습니다.


출입구 안 밀실에는 남자 손님 20명과 접객원 17명이 숨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업주 이 모 씨와 종업원, 손님, 접객원 등 모두 43명을 식품위생법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사진=강남경찰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