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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이루어집니다"…'행복한 4위' 우상혁

<앵커>

도쿄올림픽 높이뛰기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4위를 차지한 우상혁 선수가 자가격리를 마치고 훈련을 재개했습니다. 누구보다 유쾌했던 올림픽을 추억하며 더 큰 꿈을 이야기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매년 전지훈련을 했던 예천에 금의환향한 우상혁은 자가격리할 때부터 보고 또 봤던 올림픽 영상을 훈련장에서 또 보며,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와우~ 막 이러면서 해설자가 저한테만 감탄을 하더라고요.]

그날의 감흥을 되새겼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만날 (올림픽 영상) 보면서 잠들고, 제가 '높이뛰기 영화 봐야지' 이러면서 만날 보고 그랬어요.]

한국신기록을 세우고도 2cm 차로 메달을 놓쳤지만,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괜찮아~]

정말 괜찮았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사실 '괜찮아'라는 거는 제가 (했는지) 기억이 안 나더라고요. 와~ 이게 무의식 중에 나왔구나.]

올림픽 이후 위상은 확 달라졌습니다.

SNS 팔로워 수가 이전보다 20배 넘게 뛰었고 자신의 우상인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스테판 홀름과는 'SNS 친구'가 됐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홀름한테 메시지가 오더라고요. '축하해' 이러면서… 저는 그것보다 더 기쁜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꿈같은 시간을 보낸 우상혁은 3년 뒤 파리를 설계했습니다.

'꿈의 높이'로 불리는 자기 키보다 50cm 더 높은 곳, 2m 38을 목표로 잡고 자신의 한국기록을 3cm 더 높여 시상대에 오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꿈이 이뤄진다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더라고요. 파리의 꿈은 사실 우승이죠. 은메달 따도 동메달 따도 다 행복할 것 같아요. 역사적인 날이 될 수도 있는 날이잖아요. 레츠 고~우(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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