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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얀마 쿠데타 200일…민주정부, 한국 특사 임명

<앵커>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오늘(19일)로 200일이 됐습니다. 군부에 맞서고 있는 민주진영 국민통합정부가 최근, 한국특사를 임명한 사실이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이 특사를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쿠데타 발발 200일째.

군경에 의해 숨진 민간인은 1,006명, 구금된 사람은 5,730명에 이른다고 국제 인권단체가 밝혔습니다.

군부에 저항하는 민주진영 국민통합정부는 우호국을 중심으로 특사 임명에 나선 걸로 확인됐습니다.

특사는 군부의 만행을 구체적으로 알리고 국제사회로부터 외교적 인정을 끌어내는 등 사실상 대사 역할을 합니다.

체코와 호주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 특사에 얀나이 툰 씨가 임명됐습니다.

얀나이 툰 특사는 1992년 한국에 온 이후 민주주의민족동맹 국제조직위 회장 등을 맡으며 미얀마 민주주의에 헌신해온 인물입니다.

얀나이 툰 특사는 S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실제 사망자와 구금자 숫자는 인권단체 집계보다 훨씬 많다고 했습니다.

[얀나이 툰/미얀마 국민통합정부 한국 특사 : 산악 지역, 낙후 지역 마을의 사망자 통계를 집계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미얀마 국민은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군부가 최근 과도정부를 수립하고 2023년 총선을 예고한 건 국제사회를 속이려는 꼼수라고 비판했고,

[얀나이 툰/미얀마 국민통합정부 한국 특사 : 독사는 탈피해도 본질은 독사입니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미얀마 군 세력 지도자들의 말은 거짓으로 도배됐습니다.]
 
우리 외교부엔 미얀마 군부에 돈줄이 될 수 있는 한국기업 투자를 일시적으로 중단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얀나이 툰/미얀마 국민통합정부 한국 특사 : 군부 독재는 조만간 종식될 것이 분명합니다. 정의와 부당함의 싸움에서 결국 정의가 승리하는 법입니다.]

외교부는 미얀마 사태 해결에 책임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호진, CG : 한정우·심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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