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늘 다시 2천 명대…수도권 4단계 재연장 무게 속 내일 최종 발표

오늘 다시 2천 명대…수도권 4단계 재연장 무게 속 내일 최종 발표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면서 40일 넘게 하루 1천 명을 크게 웃도는 네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광복절 연휴(8.14∼16) 검사 수 감소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잠시 1천300명대까지 떨어졌지만, 평일이 되면서 곧바로 1천800명대로 치솟았고 다시 2천 명 선도 넘어설 전망입니다.

특히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이동량 증가에 따른 추가 확산 가능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단시간 내에 지금의 유행 확산세를 억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부는 환자 발생 추이와 백신 접종 진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및 사적모임 제한 조치를 내일(20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의 확산세로 볼 때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다시 한번 연장될 가능성이 큽니다.

거리두기 관련 전문가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생방위)의 어제 밤 회의에서도 재연장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의에서는 지금의 거리두기를 2주 또는 최장 4주 재연장하되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다소 '숨통'을 틔워주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어제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805명입니다.

직전일(1천372명)보다 433명 늘면서 지난 15일(1천816명) 이후 3일 만에 다시 1천8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어제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천995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천657명보다 338명 많았습니다.

최근의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2천100명대, 많으면 2천200명대에 달할 전망입니다.

2천222명을 넘어서면 국내 코로나19 사태 후 최다 기록이 됩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1명)부터 어제까지 43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오늘로 44일째가 됩니다.

최근 1주간(8.12∼18)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987명→1천990명→1천928명→1천816명→1천556명→1천372명→1천80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천779명꼴로 나왔습니다.

이 중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천721명에 달합니다.

이런 가운데 여름 휴가철에 이어 광복절 연휴 기간에도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었던 터라 앞으로 유행 규모가 더 커질 수 있어 당국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체계상 최고 수준인 4단계 조치가 6주째 이어지고 있는 수도권의 경우 지난 1주간(8.9∼15) 주민 이동량이 1억1천738만 건으로, 직전 주(8.2∼8) 1억1천271만 건에 비해 4.1%(467만 건) 늘었습니다.

또 지역 간 이동과 여행이 늘면서 지난 1주간 고속도로 이동량은 3천401만 건으로, 직전 주(3천316만 건)에 비해 2.6%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이런 위험 요인까지 고려해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