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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물에 잠긴 강릉역…주말 전국에 비

<앵커>

오늘(18일) 아침 강릉에 100mm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순식간에 내린 비에 KTX 강릉역 안은 물에 잠기기도 했는데요. 강원 영동엔 내일까지 최대 150mm 넘는 큰 비가 오겠고 주말엔 전국에 비가 내릴 걸로 보입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 시간 강릉 시내 양동이로 퍼붓는 듯 비가 쏟아집니다.

흙탕물에 완전히 잠긴 도로에서 차들이 조심스레 물살을 가르며 나아갑니다.

KTX 강릉역 안까지 흙탕물이 밀려들었습니다.

직원들은 쓰레받기로 대합실에 찬 물을 퍼내고 밀대로 바닥을 쓸어 냅니다.

[조갑성/강릉역장 : 강릉 역사가 저지대에 있습니다. 강릉역 외곽 도로가 범람하면서 2번 출구 쪽으로 물이 유입됐고요. (배수작업을 해서) 열차도 정상으로 운행을 했습니다.]

강릉에는 오늘 짧은 시간 동안 124mm의 폭우가 내렸는데 강릉 홍제동엔 불과 1시간 사이 60mm 넘게 쏟아졌습니다.

장대비가 내린 건 일본 쪽 저기압 때문입니다.

일본에 자리 잡은 장마전선 위쪽에 저기압이 위치하고 있는데, 강한 동풍을 밀어 넣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강원 영동과 경상도 해안에 30~80mm의 비가 오겠고, 국지적으론 150mm 넘는 폭우를 동반하겠습니다.

내륙에는 소나기가 자주 내리고, 주말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주말쯤 북태평양 고기압이 서쪽으로 확장해 장마전선을 우리나라 부근까지 밀어 올리는 데다, 강한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해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주말에 내리는 비가 충청도는 엿새, 남부지방은 일주일 넘게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은기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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