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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 감염 극소수"…델타 변이에도 백신 효과 유지

"돌파 감염 극소수"…델타 변이에도 백신 효과 유지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기존의 변이들보다 '돌파 감염'을 더 잘 일으키지만 흔치 않고 증상 또한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WSJ는 미국 44개 주와 연방보건부가 제공한 데이터를 자체 분석한 결과 델타 변이는 백신이 제공하는 보호 효과를 기존의 변이들보다 더 높은 비율로 뚫지만 감염되더라도 그 사례는 소수이고 증상도 경미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초까지 백신을 맞은 사람들 사이에서 감염이 일어난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는 최소 19만3천204건입니다.

이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1억3천600만 명 중 0.1% 수준입니다.

캘리포니아와 미시시피 등 최소 11개 주에서는 집계된 돌파 감염 사례의 절반 이상이 7월 1일~8월 초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메릴랜드와 미네소타 등 최소 6개 주에서는 이 기간에 전체 돌파 감염 사례의 3분의 1 이상이 보고됐습니다.

이는 비교적 가장 최근 발견된 델타 변이가 기존의 바이러스들보다 더 많은 돌파 감염 사례를 일으켰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WSJ는 전했습니다.

돌파 감염은 그러나 코로나19 감염의 아주 작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입원자나 사망자는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백신이 잘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보건 당국자들은 설명했습니다.

돌파 감염 사례가 많은 주의 의료진은 백신을 맞은 환자가 가벼운 증상을 겪으며, 입원하지 않아도 1~2주 안에 회복된다고 전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존뮤어헬스 병원의 호르헤 버넷 박사는 "병원에 오는 돌파 감염 환자는 80세 이상이거나 면역 체계가 손상된 사람들 뿐"이라면서 "인공호흡기를 단 모든 환자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고 WSJ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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