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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반인도 부스터샷 임박…세계 백신 불균형 우려

<앵커>

미국은 면역력이 취약한 계층에게만 백신 추가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는데, 조만간 모든 미국인으로 대상을 넓히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전 세계 백신 불균형이 더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백신을 맞은 지 8개월이 지난 모든 미국인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이런 상황에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부스터샷이 발표되고 나면 해당 가이드라인을 따를 계획도 다 세워져 있습니다.]

일반인은 부스터샷을 맞을 필요가 없다는 기존 보건당국의 입장을 뒤집는 것으로, 미 당국은 접종 8개월이 지나면 백신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백신 접종을 시작도 못 한 나라가 많은 상황에서 모든 미국인이 부스터샷을 맞는 것이 타당하냐는 의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리아 반 커크호브/WHO 코로나19 기술책임자 : 특정 국가의 전 인구가 세 번째 백신 접종을 받는 것보다 전 세계의 코로나 취약계층과 의료진이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백악관은 비축한 백신 물량이 충분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아직 전 세계 수많은 사람이 첫 번째 접종도 못 받았는데, 건장한 미국인이 세 번째 접종을 받는 게 타당합니까?) 우리는 (미국의 부스터샷과 전 세계 백신 공급)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계속해서 전 세계 백신 주요 공급국이 될 겁니다.]

미국은 조만간 얀센 백신에 대한 부스터샷 여부도 결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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