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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8월 안 '425만+α' 공급"…정부는 더 요구했다

<앵커>

최근 모더나 백신 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미국 본사를 항의 방문하고 돌아온 정부 대표단이 어제(17일) 논의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우리가 받지 못한 물량을 조속히 공급해달라고 요구했고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는데, 저희 취재 결과 모더나 측이 현재 계획보다 늘어난 425만 회분 이상을 이번 달 내에 공급하겠다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모더나와 계약한 백신 4천만 회분 중 국내에 들어오건 245만여 회분, 6% 남짓입니다.

정부 대표단이 모더나에 조속한 공급을 요구한 물량은 7월 말 들어오지 못한 196만 회분 가운데, 지난 7일 들어온 130만 회분을 제외한 나머지 66만 회분과 8월 약속했던 850만 회분입니다.

모더나 측은 앞서 850만 회분에 대해 절반 이상 공급하기 어렵다고 통보했습니다.

정부는 일단 7, 8월 밀린 백신을 조속히 공급하고 물량도 늘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강도태/보건복지부 2차관 : 7월과 8월 미공급된 물량을 가급적 9월 초까지 제공할 것과, 또 공급 예정 시기를 앞당기고 구체적인 공급 일정을 조속히 알려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SBS 취재 결과, 모더나 측은 이달 내에 수정 통보했던 것보다 많은 425만 회분 이상을 공급하겠다고 문서상으로 제시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모더나 측이 제시한 물량보다 더 많이 다시 요구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 물량을 국내용으로 공급하는 문제는 계속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모더나와 협상과는 별개로 백신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다른 나라와 백신 교환이나 공여 방식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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