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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강동리조트, '워터파크' 빠지고 '레지던스' 늘리고

<앵커>

KTX 복합환승센터가 첫 삽을 뜬 역세권과 달리 강동관광단지 개발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중추 시설인 강동리조트 건립이 10년 넘게 공회전한 탓입니다. 마침내 개발계획안이 확정됐는데 워터파크는 없어지고 레지던스가 늘어났습니다.

UBC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2007년 착공했다 2년 만에 중단되면서 흉물로 방치된 강동리조트,

[인근 상인 : 이제 빚을 안고 나가야 하는 사정이에요. '진행되던지 뭐가 바뀌던지 이랬다. 저랬다' 우리도 나가려다 다시 짐을 풀고….]

롯데건설은 지금까지 개발계획안을 3차례나 바꿨습니다.

최근 확정된 개발계획안을 보면 워터파크가 빠지고 생활형 숙박시설이 대거 늘어났습니다.

워터파크 규모가 점점 줄더니 결국 없어지고 4천500제곱미터 규모의 스파를 짓기로 했습니다.

객실은 1천실 가까이 늘렸는데 45층 레지던스 3개동에 29층 휴양 콘도 1개동입니다.

레지던스는 분양으로 당장에 현금을 챙길 수 있는 생활형 숙박시설로 롯데건설은 2년 전 "리조트 대신 레지던스만 짓겠다"고 나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적이 있습니다.

[황각규/전 롯데지주 부회장 (지난 2019년 5월) : 레지던스도 시민들이 원하면 해야 되고 시민들이 원하지 않으면 하지 말아야 되고 울산시와 협의를 해서….]

울산시는 "2년 전과 달리 관광지구에 걸맞게 리조트와 위락시설 중심에 일부 레지던스가 결합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워터파크는 코로나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강동관광단지 워터파크 지구 명칭을 13년 만에 바꿨습니다.

올해 착공, 2023년 개장이라는 울산시의 계획이 이번에는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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