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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원팀" 외친 이재명에 "후보에 따라 당원 빠져나갈 수도"

정세균, "원팀" 외친 이재명에 "후보에 따라 당원 빠져나갈 수도"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누가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당원들의 승복률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오늘(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처럼 흠 없는 사람이 후보가 되면 (당원들이) 100퍼센트 승복할 것이고, 이런저런 논란이 있는 후보들이 후보가 되면 이런저런 이유로 빠져나갈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전 총리의 이 발언은 앞서 자신을 추켜세운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지사가 자신을 지목하며 '원팀 정신'을 강조했던 것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말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앞서 이 지사는 정 전 총리의 '사회적 대타협' 공약에 동의한다며 SNS에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당 대표하실 때 부대변인으로서 정말 많이 배웠고, 2010년 당 대표 시절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한 저를 공천해주신 분도 정세균 후보님"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우리는 원팀이다. 정 후보님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정 전 총리가 "너무 맞는 말씀이다. 경선을 하는 것은 승복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그런데 저뿐만 아니라 당원들 모두가 승복해야 할 것 아닙니까"라며 이같이 받아친 겁니다.

정 전 총리는 "흠 없는 제가 되면 걱정할 일이 하나도 없는데 뭔가 좀 걱정되는 구석이 있는 모양이죠"라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경선 불복 논란을 의식한 듯 "저야 당연히 승복한다. 제가 백봉신사상 15회에 빛나는 정치인 아니냐"며 "저같이 점잖은 사람이 경선 불복을 염두에 두는 일은 사전에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지사가 어떤 의도로 페이스북을 남겼다고 보나'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뜬금없다고 생각은 했다"며 "무언가 기대하는 바가 있어서 그런 메시지를 남기지 않았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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