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은 "걸음을 여기에서 멈추려 한다"며 대선 출마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지난달 15일 출마 선언한 뒤 33일 만입니다.
김 의원은 오늘(17일) SNS에서 "이번 대선 국면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이미 끝난 듯하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 새로운 쓸모와 역할을 찾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주전자도 나르고, 선수 어깨도 주무르고, 선수들이 더 높이 도약할 수 있게 기꺼이 무릎을 꿇고 엎드리겠다"며 "아직 많이 부족했다"라고 적었습니다.
김 의원은 "한 걸음 물러나면서 두 걸음을 기약하겠다"며 "공존의 씨앗을 더 넓게 뿌릴 수 있게 자신을 담금질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주자들에게 "분열은 필패의 길"이라며 "정권 교체의 염원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로써 국민의힘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주자는 13명으로 줄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