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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탐사] 사라진 중위권…코로나도 빗겨간 사교육

충주 여고생이 사교육 1번지, 대치동 학원가에 떴다!

방학 특강 프로그램에 숙소 비용까지 꼼꼼히 살피던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우는데….

수강료에 월세랑 식비랑 이것저것 따지다보면 500만 원이 훌쩍 넘어가더란 말씀.

고민 끝에 대치동 방학 나기는 결국 포기!

'강남 엄마'도 아침부터 학원 실어 나르랴, 꼬박꼬박 식사 챙기랴 힘겹기는 마찬가지.

코로나 4차 유행으로 비상이지만 더 신경쓰이는 건 우리 애들만 뒤처지는 건 아닐까하는 걱정 틈나는 대로 사교육 정보 수집하다보면 불안 심리 파고든 프로그램들에 솔깃해 지갑을 열 수 밖에 없는 현실.

코로나19로 인한 등교 중단과 비대면수업으로 공교육이 어려움을 겪는 사이 아이들의 교육 격차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SBS가 코로나 이후 교육 현실에 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교육 격차가 더 커졌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대수가 그렇다고 답했고, 교육 격차의 이유로는 사교육 기회 등 부모의 경제력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사교육비 지출이 얼마나 늘었느냐는 질문과 어떤 과목에 대한 지출이 가장 많이 늘었느냐는 질문도 있습니다.

각각의 질문에 어떤 답들이 나왔는지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공교육의 공백을 기회 삼아 사교육에 집중한 학생들의 학력은 더 좋아졌을까요?

여러 기관들이 자료를 내놨는데 상위권은 더욱 단단해진 반면, 상대적으로 공교육 의존이 컸던 중위권이 하위권으로 내려앉았음이 드러났습니다.

교육당국은 등교 조기 정상화와 온라인 교육 콘텐츠 개발 같은 대책을 내놨지만, 문제 해결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학생들에 대한 학력 진단과 평가부터 제대로 하고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게 필요한 시점.

진단과 해법은 다양하겠지만 분명한 건 교육 격차 문제를 제때 해결 못 하면 우리 사회에 커다란 위협이 될 거라는 겁니다.

교육이 계층 이동의 사다리 역할을 잃어버린 시대, SBS 스튜디오 블랙의 '코로나 양극화 연속 보도'에서 코로나로 인해 더 심각해진 교육 격차와 사교육의 영향력 문제를 짚어봤습니다.  

▶ [SBS 2021 코로나 기획 여론조사] 통계표 내려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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