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이티 사망자 1,300명 육박…구조 난항에 폭풍까지

<앵커>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를 뒤흔든 규모 7.2의 강한 지진으로 지금까지 1,300명 가까이 숨지고 5,000명 넘게 다친 걸로 집계됐습니다.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산사태 같은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강진이 발생한 아이티의 레카예 지역 상공 촬영 모습입니다.

주택 한쪽이 통째로 무너졌고, 건물 곳곳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잔해더미가 됐습니다.

밤새 이어진 구조 작업에 사망자가 1천 명 가까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최소 1,297명, 부상자는 5,700명에 달합니다.

[제리 챈들러/아이티 시민보호국장 : 총 1만 3,694가구가 지진으로 파괴됐습니다. 3만 가구가 집을 잃었습니다.]

이재민들은 축구장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 겨우 몸을 뉘었지만, 삶의 터를 잃은 충격과 여진의 공포를 견디기엔 역부족입니다.

[셰리/아이티 주민 : 저희 지역에 3만 개의 텐트가 필요합니다. 이 텐트들을 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열대성 저기압 그레이스까지 다가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오늘 오후 아이티를 통과할 것으로 보여, 홍수와 산사태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국제사회의 구호 지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과 멕시코는 식량과 의료 용품을, 쿠바와 에콰도르는 구조·의료팀을 파견했고, 미국과 콜롬비아는 각각 65명과 30명의 구조팀을 파견했습니다.

[파비오 카스트로/콜롬비아 공군 중령 : 우리는 음식, 담요, 물을 포함해 14톤의 구호품을 수송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아이티 총리에 보낸 위로전에서 한국 정부가 아이티 지원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