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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요일 최다 확진…40∼50대 위중증 · 사망 급증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일요일 발생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오늘(17일)은 1,4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연휴 기간 검사 건수 감소 영향도 있어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우려스러운 건,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40~50대에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도에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 제주시의 한 학원입니다.

지난 13일 이후 수강생과 강사 등 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개학을 앞두고 확진자가 다니는 학교는 서둘러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 : 과대 학교가 밀집돼 있는 지역이라서 (확진 학생이) 많은 곳은 전체 원격으로 바뀌고….]

그제 역대 최다인 64명의 확진자가 나온 제주도는 내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합니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한 주 만에 다시 1.1로 높아졌습니다.

특히 비수도권은 1.16까지 높아져 주간 일 평균 감염자가 처음으로 700명을 넘었습니다.

주간 단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4차 유행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을 마치지 못한 40~50대가 지난달과 비교해 위·중증 환자는 2.5배, 사망자는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결국 지금 발견되고 있는 위·중증이나 사망 환자들은 거의 90% 가까이 미접종자 중에 나오고 있고….]

방역 당국은 60대 이상 미접종자의 예약률이 23.1%에 머물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또, 국내 집단면역 기준으로 전체 국민의 70% 백신 접종을 제시했지만, 델타 변이 등을 고려해 기준을 더 높이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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