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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 품에 안긴 장군의 유해…줄 이은 추모 행렬

<앵커>

봉오동 전투를 이끌었던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광복절인 어제(15일)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유해가 임시 안치된 대전현충원에는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모레 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곁눈질로 묵념을 따라 하는 어린아이부터 부축을 받고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는 머리 희끗희끗한 어르신까지, 국립대전현충원에 마련된 국민분향소에 오전부터 참배객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홍우표/참배객 : 진작에 우리 조국에 송환이 되셔야 했는데 늦게나마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 하루 1천400여 명이 대전현충원을 찾았고, 국가보훈처 홈페이지에 마련된 온라인 분향소에도 2만 명 넘게 추모했습니다.

홍 장군의 유해는 공군 특별수송기로 카자흐스탄을 출발해 어젯밤 서울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세워 총!]

머나먼 이국땅에서 광복을 맞이하지 못하고 눈을 감은 지 78년 만의 귀국,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직접 나와 넋을 기렸습니다.

한국광복군 출신으로 항일 운동에 참여했던 김영관 애국지사도 함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거수경례로 홍 장군을 떠나보낸 뒤, "매우 의미있는 귀환"이라며 "홍 장군의 생애와 고귀한 뜻을 적극적으로 알려달라"고 국가보훈처 등에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 홍 장군에게 건국훈장 최고등급인 대한민국장을 추가로 서훈합니다.

대전현충원 안장식은 모레 엄수됩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박현철·김용태 TJB, 영상편집 : 최진화, CG : 박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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