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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독자노선 선언…국민의힘은 토론회 진통

<앵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이어왔던 합당 협상이 결국 결렬됐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합당 논의를 멈추겠다며, 독자 노선을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모레(18일)로 예정된 대선 주자 토론회를 놓고 지도부 안에서도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국민의힘과 통합 논의를 멈추겠다며, 합당 협상의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지난 3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국민의힘과 합당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후 실무 협상이 이어졌지만, 통합 당명 등을 둘러싼 양측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겁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작은 정당 하나 없애는 식의 통합은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안 대표는 대선 출마 여부에는 즉답을 피했지만,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며 독자 행보에 나설 뜻은 분명히 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손바닥 뒤집듯 약속을 뒤집어버렸다"며 대변인 명의의 유감 논평이 나왔지만, 유승민 전 의원은 "통합 논의의 재개를 기대한다"고 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합당 무산 이후 중도층이 지지 기반인 안 대표에, 거대 양당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4번째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며 진보 집권을 외치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까지, '제3지대 주자들'이 존재감을 키우면 앞으로 후보 단일화 논의를 비롯해 대선 구도의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모레로 예정된 대선주자 토론회를 둘러싸고 국민의힘은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토론회 강행이냐, 정책 발표회냐, 아예 취소냐를 두고 당 지도부 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정책 발표회' 수준으로라도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최고위 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도출하겠다는 계획인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참석 여부에 대해 "최고위 결정을 본 뒤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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