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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딸 방치 살해 가정…보호기관이 98번 방문했었다

3살 딸 방치 살해 가정…보호기관이 98번 방문했었다
3살 딸을 집에 혼자 방치해 숨지게 한 30대 엄마와 관련해 아동보호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사건 발생 전 해당 가정을 100차례 가까이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실에 따르면 지자체 행정복지센터와 아동보호전문기관이 3살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2살 A씨의 가정을 1∼2년 전부터 사례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가정방문 71회, 전화 상담 19회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아동보호기관에서는 지난해 3월 A씨의 자녀 방임 확대가 있다고 판단한 뒤 안전 점검과 양육 조언 등을 위한 가정방문을 27회 실시했습니다.

해당 기간 두 기관에서 진행한 가정방문만 98회, 전화상담은 24차례 이뤄졌지만 아동학대로 인한 비극을 미리 막지 못한 셈입니다.

이들 기관은 A씨가 양육 스트레스를 호소함에 따라 자녀의 어린이집 등원을 여러 차례 권유했으나, A씨는 코로나19 확산 등을 이유로 이를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지난달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세 살 딸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사흘이나 어린 딸을 집에 혼자 두면 숨질 수 있다는 인식을 당시 한 것으로 판단하고 아동학대 살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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