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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아프간 장악에 접경 중앙아 국가들 긴장…국경경비 강화

탈레반 아프간 장악에 접경 중앙아 국가들 긴장…국경경비 강화
아프가니스탄이 이슬람 무장 조직인 탈레반의 손에 넘어가자 인접국인 우즈베키스탄이 국경 경비 강화에 나섰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외무부는 아프간 정부군 84명이 국경을 넘어 도움을 요청해 적절한 의료 지원과 음식, 임시 숙소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엔 아프간 북부 지역에선 탈레반에 쫓긴 아프간 정부군이 접경한 타지키스탄 영토로 도주하면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민간인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우즈베키스탄 수르한다리야주 테르메즈 지역과 아프간 하이라탄을 잇는 다리에는 현지시간 어제 한때 탈출하려는 아프간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도 카불이 탈레반에 함락되자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로 몸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간과 국경을 접한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해 이슬람 극단주의가 발호할 경우 그 여파가 고스란히 자국에 미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들 국가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러시아와 함께 아프간 국경 인근에서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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