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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기 내려진 美 대사관…탈레반은 승리 선언

성조기 내려진 美 대사관…탈레반은 승리 선언
아프가니스탄 정권 붕괴 후 수도 카불을 장악한 탈레반이 아프간 대통령궁도 수중에 넣은 뒤 "전쟁은 끝났다"며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하면서 현지 미국 대사관에 걸려 있던 성조기도 내려졌습니다.

지난 5월 미국이 아프간 주둔 미군의 단계적 철수를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탈레반은 급속도로 세력을 넓혔고 주요 거점 도시들을 장악한 지 10일 만에 수도 카불까지 점령했습니다.

미국은 아프간 주재 자국공관 직원들의 탈출과 아프간인들의 국외 도피를 돕기 위해 병력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탈레반 대원들은 아프간 대통령궁을 장악한 뒤 탈레반기도 게양 했습니다.

미군 철수 시작 이후 탈레반이 급속히 세력을 확대하다가 이날 카불까지 함락하자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은 국외로 급히 도피했고, 접경국인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머물고 있다고 알자지라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탈레반 측은 알자지라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주민과 외교 사절의 안전을 지원하겠다는 것을 모두에게 보장한다. 모든 아프간 인사와 대화할 준비가 됐으며, 필요한 보호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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