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보급이 가져온 '감자 부족'?…세트서 사라진 감자튀김

많은 분들이 햄버거 드실 때 감자튀김과 탄산음료도 즐기시는 편인데, 그런데 국내 일부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당분간 감자튀김을 맛볼 수 없게 됐습니다.

국내 맥도날드 일부 매장에서는 버거 세트를 구매하면 감자튀김 대신 치킨 너겟이나 치즈스틱 등을 내놓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패스트푸드점에서 사용하는 감자튀김은 주로 미국에서 냉동 상태로 수입된 건데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세계 경기가 백신 보급 확대로 일부 회복되면서 국제 해운 물동량이 급증하자 감자튀김에도 여파가 미친 겁니다.

지난 6월, 롯데리아도 감자튀김 부족 사태를 겪었는데요, 당시 롯데리아 관계자는 '화물 수요가 폭증해 물류비가 대폭 올라 감자튀김 입고가 한때 지연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교촌 치킨도 이달 들어 한시적으로 감자튀김이 포함된 세트 메뉴 판매를 중단했는데요, 역시 해상 운송 불안정으로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감자튀김을 어느 회사에서 공급받는지에 따라 시기가 조금씩 다를 뿐 감자튀김 물량 부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