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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훈련, 기간 · 규모 축소…"북 반발 가능성 여전"

<앵커>

연기냐, 축소냐, 그대로 진행하냐를 놓고 논란이 많았던 한미연합훈련을 일정과 규모 모두 줄여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내일(16일)부터 훈련이 시작되는데, 훈련 자체를 반대하는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내일부터 9일 동안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26일까지 11일 동안 진행하는 방안이 유력했지만, 일정을 9일로 축소하고 규모도 필수 인원만 참가하는 것으로 조정했습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이번 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방어적 성격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 훈련으로, 실병 기동훈련은 없으며 필수인원만 참가하여 실시됩니다.]

합참은 "코로나19 상황, 연합방위태세 유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훈련 기간 축소는 북한이 최근 안보 위기를 경고하며 강력 반발한 것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합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8월 초에 합참의장이랑 주한미군사령관 간의 최종 점검이 있었어요. 그래서 원래 훈련 계획대로 다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당연히 이건 북한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밖에 없는 거죠.]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영구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이번 축소 실시 결정 이후에도 SLBM 등 미사일 도발을 포함한 무력시위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래연합사령부 완전운용능력, 즉 FOC 검증은 이번에도 무산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일정에 차질도 불가피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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