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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의 변신…화장품 병 · 신용카드로 재탄생

<앵커>

최근 산업계의 화두는 친환경이죠. 이런 분위기를 타고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시도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화장품 담는 용기에 신용카드까지 나왔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재활용 폐플라스틱이 화장품 공병 재료입니다.

쌀알처럼 생긴 원료를 부은 뒤, 고열·고압을 주면 용기가 나옵니다.

폐플라스틱을 분쇄해 재활용한 공병입니다.

이렇게 기계적 방식보다 화학적 방식을 이용했을 때 좀 더 투명한 병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국내기술로는 처음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에 '화학적'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이거는(기계적 방식은) 잘라가지고 다시 재결합시키는 거고요, 이거는(화학적 방식은) 안에 들어 있는 성분을 뽑아가지고 다시 원료를 만드는.]

화학적 방식은 더 친환경적입니다.

[황진호/SK케미칼 매니저 : 기계적 재활용 방식은 플라스틱의 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2회 정도밖에 재활용 못 하지만, 화학적 방식은 영구히 재활용 가능합니다.]

화장품 용기의 60%가 플라스틱인데, ESG 경영이 대세가 되면서 친환경 공병 주문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허병태/화장품 공병 제조업체 상무 : 재활용 수지를 상용하는 비율이 매년 5% 이상씩 성장하고 있고, 리사이클링(재활용)된 소재들을 구하기 위해서 몇 군데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시도는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 신용카드 회사는 업계 처음으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카드를 선보였는데, 연간 1.5ℓ 페트병 31만 개를 재활용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티셔츠부터, 양말, 지갑, 가방까지 이미 의류 분야에서는 폐플라스틱을 소재로 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된 가운데, 한 건설회사는 근무복으로 전면 도입했습니다.

친환경 경영이 기업 실적과도 직결되면서 재활용 관련 기술은 더 발전하고 그만큼 쓰임새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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