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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야스쿠니에 공물…또 위안부 망언 쏟아낸 램지어

<앵커>

일본은 오늘(15일)이 종전 기념일입니다. 하지만 참혹한 전쟁을 일으킨 데 대한 반성, 사과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군국주의 상징 야스쿠니 신사가 붐볐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유성재 특파원, 스가총리는 직접 가지는 않고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바쳤군요.

<기자>

네, 스가 총리가 오늘 아침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냈습니다. 

지난해 9월 총리 취임 이후 이번이 벌써 3번째입니다.

스가 총리는 주변국의 반발을 우려해 직접 야스쿠니를 참배하지는 않았지만, 하기우다 문부상, 고이즈미 환경상 등 스가 내각의 장관급 5명이 그제부터 오늘까지 야스쿠니를 참배했습니다.

<앵커>

아베 전 총리는 또 직접 참배했다고요.

<기자>

네, 퇴임 이후 이번이 벌써 4번째입니다. 

가을 총선을 앞두고 보수 결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일본 전 총리 : 귀한 생명을 희생한 영령에게 존경의 뜻을 표하고 명복을 빌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베 전 총리가 2번째로 집권했던 지난 2012년 이후 총리의 종전일 기념사에서 '가해 책임'이라는 단어가 아예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난 1995년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죄의 뜻을 표명한 '무라야마 담화' 이후 종전기념사에는 주변국의 손해와 고통에 대해 반성한다는 표현이 들어 있었는데, 아베 총리 이후로 이게 삭제됐다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별로 반갑지 않은 이름, 램지어 교수가 또 등장합니다. 위안부 피해자 관련 또 망언했다고요.

<기자>

일본 극우 역사학자가 낸 책에 램지어 교수가 서문을 썼습니다. 

와세다대 아리마 교수가 쓴 건데, 제목이 '위안부는 모두 합의 계약 상태였다'입니다.
 
서문에서 램지어 교수는 "당시 일본군은 매춘부를 강제로 모집할 필요도, 그럴 여유도 없었다"고 썼는데요,

위안부를 매춘부로 규정했던 램지어가 한발 더 나아가 일본군의 강제 동원 자체를 전면 부정한 거라 파문이 커질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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