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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 공간서 1시간 반 대기…QR 기계는 고장"

<앵커>

그런데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한 호텔에서는 여행객들이 로비에 가득 차는 상황이 벌어졌고, 홀덤 게임장은 집합 금지 명령을 어기고 영업하다가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강릉의 한 대형 호텔.

1층 로비가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2m 이상 거리를 둬야 하지만, 줄지어 선 사람들 사이 이를 지키는 것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객실로 들어가기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 반.

마스크를 쓰기는 했지만, 앞서 대기하는 190여 팀의 사람들과 밀폐된 공간에서 함께 기다려야 했습니다.

[호텔 이용객 : (사람들) 엄청 많이 있었죠. 저도 너무 황당해서. 줄 서서 다닥다닥 붙어서 있는데 이래도 되나 싶더라고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린 탓에 QR 체크인이나 체온 확인 절차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호텔 이용객 : 너무 사람이 많으니까 체온 체크 기계가 있었는데 뒤에서 사람들 그냥 막 통과하고. QR기계를 갖다놨는데 그것마저도 고장 나서 안 되더라고요.]

호텔 측은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1천 명 넘는 손님을 받게 되면서 관리에 부주의한 점이 일부 있었다며 앞으로 인원이 분산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젯(14일)밤 서울 이태원에서는 문을 열고 영업하던 한 홀덤 게임장이 적발됐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인 수도권에서 홀덤 게임장은 집합금지 대상입니다.

[홀덤 게임장 불법 영업 제보자 : 유튜브 촬영하는 것 때문에 허가를 받아서 괜찮다고 그런 식으로. 많게는 60~70명, 100명도 모인 적도 있고.]

관할 용산구청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여부 등을 검토해 추가 조치를 내릴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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